네팔 현지 항공사의 소형 여객기가 수도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계곡으로 추락했습니다.
24일(현지 시각) 히말라얀타임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리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날 오전 11시쯤 승무원 2명과 기술자 17명을 태우고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휴양 도시인 포카라로 가기 위해 이륙하던 중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9명 중 조종사 한 명을 제외한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기는 이날 포카라로 이동해 정비받을 계획이었던 터라 일반 탑승객은 없었습니다.
여객기는 활주로 남단에서 이륙하다 갑자기 뒤집히며 한쪽 날개가 땅바닥과 부딪혔고, 이후 불이 나 활주로 동쪽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목격자들은 설명했습니다.
공항 당국은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폐쇄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1월 다른 네팔 항공사인 예티 항공 소속 여객기가 포카라에서 착륙하던 중 추락해 탑승객 72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