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몬·위메프 어쩌나...카드 거래 막히고 대출도 스톱
입력 2024-07-24 14:43 
사진=연합뉴스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위메프 등에 결제·취소 등 신용카드 거래가 막히고, 은행들의 선정산대출 취급도 중단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와 거래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가 이들 이커머스와 거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티몬·위메프에서 신용카드로는 티몬·위메프에서 결제가 불가능하고, 결제 취소에 대한 환불도 당분간 어려워졌습니다.

PG업체 관계자는 "더이상 추가 피해 고객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차원"이라며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은 환불 받으려면 티몬에 직접 문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주요 은행들은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위메프 등에 대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어제(23일)부터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실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고, SC제일은행도 티몬·티몬월드·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 고객이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구조입니다.

이커머스는 통상 상품 판매 후 정산까지 길게는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판매자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 중개업자이면서도 전자금융업자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라며 "관련 대응 조처를 고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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