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체 왜?"…전 세계서 한국 아이폰만 안되는 '이 기능'
입력 2024-07-24 11:18  | 수정 2024-07-24 13:50
사진=제보자 제공
애플 기기를 분실했을 때 기기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나의 찾기' 기능이 한국에서만 되지 않아 온라인에서 꾸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2012년 6월 21일 애플의 공식 답변은 "나의 아이폰 찾기는 한국에서 가능하다. 다만 한국 법에 의해 지도서비스만 제한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위치 공유는 한국과 일부 지역에서 현지 법률로 인해 지원되지 않는다"입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다만, 해당 법률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측은 "법적 문제 때문에 안 되지만 무슨 법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라는 답을 내놓았고,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위치정보법상의 규제 때문에 기능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회사의 내부 정책과 관련된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카메라 무음' 서비스처럼 해외에 나가면 자동으로 무음으로 설정되는 등 해당 국가별 관련 규제에 따라 적용되는 것과 달리, '나의 찾기' 기능은 한국에서 판매된 아이폰 자체적으로 기능이 제한돼 있습니다.

반면 직구로 구매한 아이폰에서는 한국에 위치해있고, 한국 유심칩(USIM)을 넣어 사용하더라도 개인 간 위치 정보 공유가 가능합니다.

이는 한국에서 아이폰을 제작할 때부터 해당 기능이 작동되지 않도록 설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같은 불편함에 1인 시위를 하는 사람도 있고,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나의 찾기 활성화 운동'이 이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지난 22일 '애플코리아 사의 이유를 알 수 없는 부당한 나의 찾기 서비스 차별에 관한 청원' 냈고, 동의는 오늘(24일) 기준 2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진=국민청원 캡처

A 씨는 "아이폰이 출시되자마자 '나의 찾기' 기능을 전혀 지원한 적이 없으니, 모두들 당연하게 여긴 것"이라며 "무응답 또는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애플에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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