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귀한 한동훈 "채 해병 특검법 뜻 변함 없다,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할 것"

한동훈 "이재명, 제3자 특검법 왜 거절했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24일) 국회 당대표실 첫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제가 몇 달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며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당정 관계 설정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오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과 관련해 "제가 가기로 했다"며 "당과 정이 시너지를 내고 이견이 있으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좁혀가 정답을 찾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대표가 출마 당시 밝혔던 '제3자 추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선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 혹시라도 국민들께 받을 수 있었던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게 제가 새로운 제안을 낸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제 제안을 그냥 거절하셨던데, 오히려 그 이유를 묻고 싶다, 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민주당이 정하는 특별검사가 수사해야 하나, 제3자가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 반문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이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추진하는 데 대해선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이냐"며 "대한민국은 그런 막무가내식 억지를 제지할 만한 시스템과 국민적인 수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