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전자가 의식이 없네" 차량 창문 깨고 심폐소생술 한 경찰
입력 2024-07-24 08:35  | 수정 2024-07-24 09:35
【 앵커멘트 】
한 50대 운전자가 운전 중에 의식을 잃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차량 창문을 깨고 들어가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한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생생한 모습을 윤길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하얀색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이 사고 차 안을 들여다 보니 의식을 잃은 여성 운전자만 확인됩니다.

문이 잠겨 망치로 창문을 깨는 경찰관.

재빨리 운전석을 뒤로 젖히고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차가 들썩들썩할 정도로 응급처치하는 동안 다른 경찰관은 구급대를 부르고 보호자에게 연락합니다.

경찰관들이 번갈아 가며 5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구급대에 환자를 맡기자 경찰관은 그제야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 인터뷰 : 남상원 /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 "호흡도 없고 맥박도 없고 의식도 없었어요. 의자를 바로 젖히고 심폐소생술하고 구급차 올 때까지. 쉴 수가 없었죠."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도로 한복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된 운전자는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하던 50대 운전자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장 쪽이 경련을 일으켰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구조된 운전자
- "보통 3% 정도 확률로 사는 거라고, 그래서 초기에 잘 (조치)해서 그렇다고 심장내과 의사 선생님이…."

구조된 운전자는 두 경찰관을 찾아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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