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마트 튀김가루'에서 쥐 나와
입력 2010-05-10 19:53  | 수정 2010-05-10 20:54
【 앵커멘트 】
이마트 자체 브랜드의 튀김가루에서 쥐 사체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왔습니다.
해당 제품은 모두 회수 조치됐지만, 유통기한이 넉 달밖에 안 남은 제품이라 상당수 소비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오산시에 사는 소비자가 튀김가루에서 쥐 사체를 발견한 건 지난 4월.

이마트 시화점에서 튀김가루를 산 지 석 달 만이었습니다.

쥐 사체는 6cm 정도의 크기로 수분이 다 빠져 말라있는 상태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제품인 '이마트 튀김가루'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튀김가루는 주식회사 삼양밀맥스가 제조하고, 이마트에서 판매된 제품으로 유통기한이 2010년 9월 16일로 표기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순곤 / 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투입부터 최종 포장까지 전반적인 단계를 조사하고, 그 단계에서 이물이 들어간 걸로 판단되면 품목 정지·제조 정지 7일과 해당 제품 폐기에 처합니다."

'이마트 튀김가루'는 현재 잠정 판매 중지됐으며, 1천1백 개에 가까운 분량이 모두 회수 조치됐습니다.

그러나 제조일이 유통기한으로부터 1년 전이라 이미 상당수가 소비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마트에 신고가 접수된 날짜가 4월 27일 경인데, 회수 결정은 2주 만에 내려져 초동 조치가 늦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식약청은 이물질이 들어간 경위를 파악하려고 제조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와 해당 이물에 대한 정밀 검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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