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BBC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지 하루 만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8천100만 달러(약 1천123억 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난 지 하루 만에 88만8천 명이 넘는 기부자들이 200달러 미만의 기부금을 냈습니다. 미 대통령 역사상 24시간 이내 모인 선거자금 중 최대 규모입니다.
진보적 기부 플랫폼인 액트블루(ActBlue)는 엑스에서 "풀뿌리 지지자들은 해리스를 민주당 후보로 지지하게 돼 힘을 얻고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로 자금 지원을 철회했던 기부자들은 이제 당에 대한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 첫 5시간 동안 2천750만 달러(약 381억 원)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사망한 후 액트블루에 7천350만 달러(약 1천19억 원)가 모인 2020년 이후 민주당에 대한 온라인 기부금으로는 단일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흑인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윈 위드 블랙 우먼(Win With Black Women)'은 22일 밤 4만4천 명 이상의 참가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이 단체는 그의 대선 캠페인을 위해 3시간 만에 150만 달러(약 20억8천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