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생샷' 건지려다 그만…인도 인플루언서 사망
입력 2024-07-22 11:20  | 수정 2024-07-22 11:20
인스타그램 게시용 사진을 위해 위험한 절벽에 걸터앉아있는 캄다르 / 사진=캄다르 인스타그램 캡처

약 3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에 올릴 릴스를 촬영하던 중 협곡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인스타그램 게시용 사진을 위해 위험한 절벽에 걸터앉아있는 캄다르 / 사진=캄다르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공인회계사이자 여행 인플루언서인 안비 캄다르(26)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중 미끄러져 약 90m 협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그녀는 평소 여행지를 소개하는 게시물을 주로 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다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게시물 / 사진=캄다르 인스타그램 캡처

캄다르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50여 명의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폭우와 험난한 지형으로 인해 구조가 어려웠습니다.

구조대는 큰 돌이 떨어지는 등 위험한 구조 과정을 거쳐 약 6시간 만에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주로 우기인 6월~9월에 남아시아 여행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캄다르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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