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 방식 맹비판
입력 2024-07-22 11:03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면죄부 시도 국민이 다 안다...특검 처리 서두를 것"
김승원 "가장 중요한 대질 심문 없었다"
백혜련 "어떤 조사 결과 나와도 수긍 어려워"
조국 "검찰이 대통령실 안방 찾아가 조사한 것"
검찰의 김건희 여사 조사 방식을 놓고 야당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스스로 법 앞에 인사권자의 가족은 예외임을 보여줬다"며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예외, 특혜, 성역 없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중하게 엄정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권익위원회도, 검찰도, 김건희 VIP 앞에서는 왜 이렇게 작아지는 것인가"라며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라는 것을 국민이 다 안다"고 했습니다.

또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가장 중요한 대질(심문)이 없었다"며 "(검찰 수사의) 모든 자료가 김 여사 측에 오픈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무혐의 종결 처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수순"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사 출신 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전격 시사 인터뷰에서 "김 여사 소환 조사는 시기, 방법, 장소 모든 것이 잘못됐다"며 "어떤 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들이 수긍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차례 검찰청으로 직접 불러서 조사하라고 했는데 비공개 소환했다"며 "이 총장 입장에선 하극상이자 쿠데타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완전히 징계 사안"이라 지적했습니다.

특히 "조사 장소인 정부 보안청사라는 곳이 사실은 경호처 부속 청사로, 오히려 검사들이 긴장하고 들어가야 되는 장소"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대통령실 안방을 찾아가 조사한 것과 다름없다"며 "검찰이 언제부터 피의자 말을 이렇게 고분고분 따랐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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