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광장 분양·대중교통비 소득공제 등 눈에 띄는 이색 공약
입력 2010-05-10 16:21  | 수정 2010-05-10 18:10
【 앵커멘트 】
6.2 지방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여야의 본격적인 공약 경쟁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을 가상으로 분양하겠다는 공약도 있고, 대중교통비를 소득공제해 주겠다는 공약도 있습니다.
눈에 띄는 공약들을 엄성섭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일명 향토발전세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고향이 잘살 수 있도록 주민세 가운데 일부를 자기 고향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성조 / 한나라당 전 정책위의장(4월20일)
-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그런 마음이 묻어나는 기금이 아닐까 기대를 해봅니다."

논란이 됐던 호화청사를 짓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공약도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교통비를 줄여주기 위해 연소득이 3천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에게 대중교통비를 소득공제해 준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광장을 가상 분양해서 선거자금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선되면 서울 광장을 개방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한명숙 후보 선대위원장
- "분양은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분양은 오세훈 시장의 재임기간에 닫혀 있던 서울광장을 다시 연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기본권 보호, 그리고 3자녀 이상 가구 건강보험료 전액 면제 등의 공약이 눈에 띕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민 건강보험을 도입해 중대 질병의 경우 의료비를 서울시가 90%까지 줄여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
- "중대 질병에 대해서 환자와 가족들의 의료비 90%까지 서울시에서 부담하겠다는 내용을 말씀드립니다."

표심을 잡기 위해 여야가 앞다퉈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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