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냥 쉬는' 대졸자 역대 최대…팬데믹 추월
입력 2024-07-22 08:37  | 수정 2024-07-22 09:03
【 앵커멘트 】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소위 백수 대졸자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보다도 더 늘어난 겁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대졸자가 올해 상반기 한 달 평균 4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2천 명 증가한 건데,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늘어난 것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최근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학력자만 증가세입니다.

대졸자 비중은 25.1%, 4명 중 1명 꼴이나 됩니다.


특히 20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 청년층 비경활 인구는 59만 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천 명 늘었습니다.

이 같은 청년 고학력자 중심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는 고학력자는 늘어났는데 양질의 일자리 부족한데다 대졸자 역량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석병훈 / 이화여대 교수
- "고학력 청년층의 공급이 늘어난 반면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져서 기업이 요구하는 생산성 수준과 대졸자의 생산성 수준 격차가 확대된 것이 원인으로…."

이런 가운데 한 번이라도 취업한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대학 등 최종 학력을 마치고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올 들어 1년 2개월, 역대 최장 기간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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