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킨으로, 삼계탕으로…한국인, 한해 닭 소비량 20년 만에 2배
입력 2024-07-22 08:36  | 수정 2024-07-22 08:57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사람 한 명이 1년에 먹는 닭고기가 26마리라고 하는데요.
특히 치킨은 국민 배달 음식일 정도로 인기가 많죠.
실제로 닭고기를 얼마나 자주 먹는지 정예린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복날을 앞두고 마트 매대에는 계육과 다양한 닭고기 요리가 가득 찼습니다.

사람들은 닭고기 요리를 얼마나 자주 먹을까.

▶ 인터뷰 : 이우찬 / 서울 서대문구
-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먹는 것 같아요. 맛있고 다양한 요리 종류도 있어서…. "

▶ 인터뷰 : 김은희 / 서울 성동구
-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치킨도 많이 먹고요, 닭갈비도…. 접하기도 편하고요."

실제로 닭고기를 자주 즐기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해 1명당 26마리의 닭고기를 먹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국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5.7kg인데요. 2003년 7.8kg에서 20년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실제 닭고기는 치킨뿐만 아니라 삼계탕이나 양념 닭갈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또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여름엔 1년 중 닭고기 소비량이 가장 높았는데, 초복이 있는 7월에만 도축 마릿수가 1억 마리를 웃돌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성만 / 마트 관계자
- "닭고기를 찾는 손님들이 더 많으셔서, 이번 달 닭고기 매출이 지난달 대비 약 34% 상승했습니다."

유통가는 대목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했고, 기업들은 닭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닭 요리가 'K-치킨'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닭고기 사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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