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돋보기] 낮은 투표율 유불리는? / '어대한' 막판 변수 / '김 여사 소환' 공방
입력 2024-07-22 07:01  | 수정 2024-07-22 07:44
【 앵커멘트 】
뉴스 돋보기 시간입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제 내일입니다.
앞서 리포트 보니까 투표율이 낮네요?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내일이면 국민의힘 당 대표가 결정이 되죠.

그런데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 3일 차인 어제까지 45.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전당대회 3일 차 투표율보다 7%p 넘게 낮습니다.

과도한 상호 비방전과 연설회에서의 폭력 사태 등 많은 비판이 제기된 전당대회 양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1-1 】
이렇게 되면 누구에게 유리한 걸까요?

【 기자 】
딱 집어 말하긴 어렵겠죠. 다만, 후보들은 서로 엇갈리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초 투표율이 높을수록 한동훈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나경원, 원희룡 후보 측은 낮은 투표율은 곧 한 후보의 지지층이 흔들리는 것이라며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반면 한 후보는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임을 자신하며 계속 갈 길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2 】
이런저런 변수들이 생기고 있는 건데, 기존의 '어대한' 기류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 기자 】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는 건 맞지만, 변수들을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습니다.

가장 우선 떠오르는 건 단연 나 후보를 겨냥한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발언이죠.

해당 발언 이후 다른 후보들과 친윤계 의원들의 공격을 한몸에 받는 등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고요.

단일화도 한 후보에겐 부담입니다.

당장은 단일화에 실패했지만, 결선투표로 가게 되면 자연스레 나머지 후보들이 힘을 합치게 되면서 막판까지 장담은 어려워집니다.


【 질문 3 】
앞서 김건희 여사 소환 소식도 전해 드렸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말이 많겠어요?

【 기자 】
네, 먼저 민주당은 이번 주 예정된 2차 탄핵 청문회를 앞두고 '소환 쇼'를 연출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수년간 소환 조사받지 않더니, 법사위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앞두고 마음대로 소환 쇼를 연출한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여사가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엄호하며 정치적 악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조지연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어제)
- "민주당이 수사 중인 건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비공개로 조사가 이뤄진 것에 대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자 말을 아껴오던 대통령실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직 대통령 부인이 12시간 넘게 직접 조사를 받았는데 특혜라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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