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곳곳 폭우 피해…마을 쓸려 내려가고 다리 끊기고
입력 2024-07-21 19:31  | 수정 2024-07-21 20:04
【 앵커멘트 】
중국도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불어난 물에 마을이 통째로 떠내려가는가 하면, 다리가 무너지면서 40명이 넘게 죽거나 실종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마을은 온데간데없고 온통 바위와 흙투성입니다.

어제(20일) 새벽 2시 반쯤 쓰촨성 야안시의 한 마을에 돌발 홍수가 발생해 주택 40여 채가 떠내려갔습니다.

주민 30명 이상이 실종됐는데, 이 중 8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펑잉메이 / 야안시 시장
- "홍수로 인해 마을 주민 30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팀이 전력을 다해 구조하고 있습니다. 7월 20일 22시 현재 시신 8구가 발견됐고, 그 중 5구는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한가운데가 뚝 끊겼습니다.


산시성 상뤄 시에선 그제(19일) 저녁 계속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고속도로 교량 일부가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차량 20여 대와 탑승자 40여 명이 강물로 떠내려갔고, 이 중 1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여 대의 보트와 9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궈주궈 / 산시성 비상관리국장
- "구조대는 10개 팀이 각각 5km 구간씩 수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를 모두 찾을 수 있도록 강 하류까지 내려갈 계획입니다."

또 산시성 바오지 시에서도 주말 사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0명 이상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2억 6천만 위안, 약 500억 원의 자금을 산시, 쓰촨, 허난 등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긴급 지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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