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노숙자 시설에 1500만원 기부
누리꾼들 "선행한다고 죄 없어지는 것 아냐"
누리꾼들 "선행한다고 죄 없어지는 것 아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 중 노숙자 시설에 기부금을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제(18일)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노숙자들의 아침 식사에 사용되는 운영비 1,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당초 김씨는 노숙자 250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음주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시설 측에 노숙자 아침 식사 비용 빛 복지시설 운영비로 해당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의 기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판부에 선처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 "선행을 한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죗값을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김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습니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해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습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중인 김씨는 다음 달 19일 2차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