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복 입고 그라운드 달린 관중 "우산 주우려고"…감독도 '황당 웃음'
입력 2024-07-20 10:13  | 수정 2024-10-18 11:05
19일 LG·두산전 잠실구장
경기 1분간 중단…“경찰 인계 예정”

서울 잠실구장에서 술에 취한 관객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지만 감독과 선수 등은 황당한 해프닝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어제(19일)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간 9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LG가 앞서가던 5회말 2사 후 오지환이 타석에 서는 순간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우측 외야에서 양복 차림의 한 남성이 등장해 그라운드를 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남성은 두 팔을 하늘을 향해 벌린 채 우산을 쓰고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외야를 가로질러 내야까지 달렸습니다.


남성의 돌발행동은 안전요원에게 붙잡히며 끝났습니다. 그는 현장을 떠나며 선수단이 있는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1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경기를 중계하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중계화면에는 이 광경을 지켜보던 염경엽 LG 감독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황당한 듯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남성은 음주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 관계자는 해당 관중은 우산을 떨어트려서 이를 줍기 위해 외야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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