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강하고 일조량이 긴 여름에는 피부 이슈가 더 핫하다. 건강한 피부의 적, 자외선 때문이다. 평소 기본 스킨 케어조차 무심한 필자도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른다.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면 비타민D가 부족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하면서.
비타민D 만드는 자외선, 무조건 피해야 할까?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든다. 그뿐 아니다.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되면 피부 세포가 악성화돼 피부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일조량이 긴 여름에 특히 위험하지만, 다른 계절이나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피부에 도달하기 때문에 사철 매일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런데 자외선 철통방어에 걸리는 점이 있다. 자외선은 비타민D 합성에 핵심 역할을 한다. 비타민D는 칼슘을 흡수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해 뼈 건강을 지키고 우울증상도 완화해 주는데, 자외선 차단제가 비타민D 생성을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다.
전문가들은 ‘비타민D 결핍보다 피부암이 훨씬 치명적인 위험이라고 강조하며,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고 권한다. 차단제를 발라도 자외선이 조금은 통과하고, 음식과 보충제를 통해서도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는 것. 버섯류와 유제품, 연어·참치·고등어 등에 비타민D가 풍부하다. 일주일에 두세 번, 15~20분가량 팔다리를 노출시키는 정도로도 비타민D 결핍은 예방할 수 있다.
피부를 위협하는 자외선은 UVA와 UVB다. UVA는 계절 구분 없이 침투해 기미와 주근깨를 만들고 피부 노화를 재촉한다. UVB는 이보다 한층 강한 자외선으로, 수포를 생성하고 화상을 입히기도 한다. 여기에 준해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할 때는 SPF와 PA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지만, 지수를 높이기 위해 들어가는 화학 성분을 생각하면 주의가 필요하다.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Tip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사용할까?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VB 차단 정도를 나타낸다. 일상에서는 SPF 15 이상이면 충분하고 이보다 높으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여름에는 SPF 50 이상을 선택한다.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UVA를 차단하며, +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PA++ 정도면 되고, 여름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더 높은 등급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고, 특히 UVB가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답이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VB 차단 정도를 나타낸다. 일상에서는 SPF 15 이상이면 충분하고 이보다 높으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여름에는 SPF 50 이상을 선택한다.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UVA를 차단하며, +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PA++ 정도면 되고, 여름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더 높은 등급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고, 특히 UVB가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답이다.
[글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9호(24.7.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