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주말에 중부지방 중심 많은 비…수도권 50~120㎜
입력 2024-07-19 18:10  | 수정 2024-07-19 18:23
9일 김명선 강원 행정부지사 등이 전날 집중호우로 무너진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국도 5호선 오월피암터널 인근 도로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충청 50~100㎜…경기남부와 충청, 많은 곳 150㎜ 이상 내려
최대 시간당 30~50㎜ 집중호우…비구름대 빨라 '짧고 굵게'

이번 주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령될 수준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20일) 새벽에서 낮까지 충청·광주·전남(남해안 제외)·전북엔 시간당 강수량 20~30㎜, 대구와 경북엔 시간당 강수량 10~30㎜ 호우가 올 전망입니다.

충청과 경북북부내륙엔 21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다시 시간당 30㎜ 내외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때 충청북부는 시간당 강수량이 30~50㎜에 달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은 내일 밤에서 21일 아침까지 시간당 30㎜ 내외(경기남부는 시간당 30~50㎜), 강원은 내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씩 비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주말 이틀 총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 50~120㎜(경기남부 최대 150㎜ 이상), 충청 50~100㎜(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최대 120㎜ 이상), 호남과 경북북부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전북 최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 20~60㎜, 울릉도와 독도 5~40㎜, 강원동해안 5~30㎜, 제주 5~20㎜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99.0㎜로, 평년(1990~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356.7㎜)을 웃돌 만큼 많습니다. 18일까지 강수량만으로도 1973년 이후 52년간 장마철 강수량 중 17번째로 많습니다.

집중호우가 반복돼 아주 강하지 않은 호우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니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강원은 내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나머지 지역은 21일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의 강풍도 불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장맛비가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내릴 전망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정체전선도 북상해 남부지방과 제주는 장마 종료가 선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변수는 다음 주 대만 남동쪽에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는 이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북태평양고기압을 얼마나 밀어 올릴지에 따라서 정체전선의 위치도 정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말 기온은 아침엔 평년기온보다 조금 높고, 낮엔 평년기온과 비슷하겠습니다.

제주동부에 폭염경보 등 제주와 영남, 강원동해안 등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겠습니다.

주요 도시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4도와 27도, 인천 24도와 26도, 대전·부산 24도와 29도, 광주 25도와 31도, 대구 25도와 33도, 울산 24도와 32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1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3~27도와 27~34도겠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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