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민, 오는 12월 슈타츠카펠레 입단…1년 뒤 최종 임용 결정
신가영도 '낭보'…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제2바이올린 종신 차석 임용
신가영도 '낭보'…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제2바이올린 종신 차석 임용
금호문화재단이 금호 영재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독일의 명문 악단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제1바이올린 부악장으로 발탁됐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지난 5월에 부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한 박규민은 오는 12월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합니다.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뒤 최종 임용이 결정됩니다.
박규민은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오케스트라 오디션이어서 저의 음악과 장점을 보여주고 오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며 "큰 성과를 얻어 기쁘고 설렌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012년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규민은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를, 베를린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청중상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를 재학하는 중 미국 유학을 떠나 전액 장학생으로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입단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1570년에 창단된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 오페라극장)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멘델스존,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이 음악감독으로 몸을 담고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최고의 지휘자들이 활동한 유서 깊은 악단입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는 제1바이올린 종신 악장인 이지윤을 비롯해 제2바이올린 부악장 지상희, 제1바이올린 단원 양주영, 첼로 단원인 이소정·강민지 등이 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가영 [사진=금호문화재단]
금호문화재단은 아울러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인 신가영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제2바이올린 종신 차석으로 최종 임명됐다고 전했습니다.
신가영은 지난해 6월 오디션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제2바이올린 차석으로 선발됐으며 연수 기간을 거친 뒤 지난 6월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 임명됐습니다.
신가영은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거쳐 쾰른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했습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는 1743년에 창단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오케스트라이자 명문 악단입니다. 한국인 단원으로 제1바이올린 부악장 조윤진, 제2바이올린 차석 이민아, 더블베이스 단원 양지윤 등이 있습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