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허은아, 한동훈 향해 "채 해병 특검 논의하자"...이준석 "거부권 뚫을 것"
입력 2024-07-19 13:32  | 수정 2024-07-19 14:10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준석 의원이 오늘(19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의 채 해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천하람 "한동훈, 제3자 추천 특검 친한계 설득하라"
이기인 "진영 관계없이 특검 관철 되도록 노력"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채 해병 순직 1주기인 오늘(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채 해병 특검법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허 대표는 오전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채 해병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한동훈 후보께서 진심으로 채 해병 특검법을 찬성하는 입장이라면 지금이라도 어떠한 조건을 달지 않고 한 후보 측에서도 개혁신당과 소통해 법안 통과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논의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넘어온 채 해병 특검법은 재의결 절차를 남겨둔 상황으로 민주당은 오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인 다음 달 중 채 해병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채 해병 순직 1주기를 맞아 오늘 오전 채 해병 묘역을 참배한 이준석 의원도 "채 해병 특검이 이번에는 꼭 거부권을 뚫고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된다면 본인이 제안한 제3자 방식의 특검에 대해 명쾌한 입장을 밝혀야 하고 실제 표결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 지가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 정쟁적으로 접근하거나 조건을 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추천 특검법과 관련해 한 후보를 향해 친한계 의원들을 설득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해선 "특검 추천을 제3자가 하면 어떻느냐"고 반문하며 "민주당이 채 해병의 안타까운 희생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규명하려는 진정성이 있다면 이제는 양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을 추천하는 채 해병 특검법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채 해병 사건의 이첩과 해소 과정의 개입 의혹, 권력의 간섭 외압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일은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이념과 진영에 관계없이 특검이 관철되고 권력 개입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MBN #허은아 #천하람 #이준석 #이기인 #개혁신당 #한동훈 #채해병특검법 #김지영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