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복귀하면 북한과 잘 지낼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을 하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남다른 유대감을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들과 잘 지냈으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 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다시 만나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다.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할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퇴임 때까지 이른바 '러브레터'로 불려온 친서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TV토론에서도 김 위원장을 수차례 거론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3회 연속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과 함께 출마하는 11월 5일 대선을 통해 4년만의 백악관 복귀를 노립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