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태원 회장 "향후 2~3년간 엔비디아 적수 없을 것"
입력 2024-07-19 12:11  | 수정 2024-07-19 12:13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우)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중) / 출처 = 대한상의
대한상의 제주포럼 'AI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비전'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토크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비영어권 한국이 AI 기술 리더 역할 맡을 수 있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I 칩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해 "향후 2~3년간은 적수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19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진행된 'AI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비전' 토크쇼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대담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 아성을 꺾을 만한 기업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 최 회장은 "예측하기가 어렵다"면서도 "2~3년간은 엔비디아를 무너뜨리긴 힘들 거라고 본다"며, "잘 되는 관점에서는 그러면 누군가 엔비디아 모델을 깰 수 있습니까? 묻는다면 성능 좋게 만드는 계속 쓰는 것이 유리하기도 해 비싼 칩을 계속 쓴다. 그렇게 되면 5년 이상 끌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에 만들던 분들까지 누군가 칩을 값싼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면 엔비디아는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확률은 계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우)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좌) / 출처 = 대한상의


함께 강연에 나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한국은 우수한 AI 산업 생태계와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한 국가로 글로벌에서 AI 선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AI 주도권 위해 기업간 협력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한국의 AI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 국내 민간 기업 최초의 슈퍼컴퓨터 도입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전 세계 AI 연구자들에게 활발히 인용되는 혁신적인 학술 연구 등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최 대표는 비영어권 지역에서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AI 기술 리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수형 기자 / kim.soohy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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