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이틀 동안 극한 호우가 쏟아진 경기북부 지역은 거리 곳곳이 침수돼 도로 통제와 고립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기간 파주엔 6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쉴새 없이 내린 비에 도로는 금세 물바다가 됐고, 달리는 자동차는 와이퍼로 아무리 닦아도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시내엔 물에 완전히 잠긴 자동차가 속출했고, 마을 뒷산 일부가 무너지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보트를 타고 실종자를 수색하던 구조대는 컨테이너에 고립된 남성을 가까스로 구해냅니다.
사흘간 640mm, 어제 하루에만 215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경기도 파주의 모습입니다.
특히 시간당 75mm의 극한호우에 5명이 차량 안에 고립됐다 극적으로 탈출했고, 외국인 노동자도 구조대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원준 / 목격자
-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보니까 특별히 (머무를) 데가 없으니까 자기네들은 그냥 있겠다고 하는걸, 119가 보기엔 위험한 상황이니까 구출해야 된다."
파주 외에도 연천엔 500mm, 동두천은 44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의정부에선 시간당 103.5mm라는 최대 시우량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경기 북부에 내린 물 폭탄에 어제 하루 신고된 비 피해 건수는 345건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경기 파주시민
- "무서워요. 진짜 또 그렇게 올까 봐. 그냥 쏟아 붓는 것 같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애들이 꼼짝 말고 방에 가만히 있으라고 그랬다니까요."
다음 주 또 큰 비 소식이 예고돼 주민들은 쉽사리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지난 이틀 동안 극한 호우가 쏟아진 경기북부 지역은 거리 곳곳이 침수돼 도로 통제와 고립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기간 파주엔 6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쉴새 없이 내린 비에 도로는 금세 물바다가 됐고, 달리는 자동차는 와이퍼로 아무리 닦아도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시내엔 물에 완전히 잠긴 자동차가 속출했고, 마을 뒷산 일부가 무너지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보트를 타고 실종자를 수색하던 구조대는 컨테이너에 고립된 남성을 가까스로 구해냅니다.
사흘간 640mm, 어제 하루에만 215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경기도 파주의 모습입니다.
특히 시간당 75mm의 극한호우에 5명이 차량 안에 고립됐다 극적으로 탈출했고, 외국인 노동자도 구조대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원준 / 목격자
-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보니까 특별히 (머무를) 데가 없으니까 자기네들은 그냥 있겠다고 하는걸, 119가 보기엔 위험한 상황이니까 구출해야 된다."
파주 외에도 연천엔 500mm, 동두천은 44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의정부에선 시간당 103.5mm라는 최대 시우량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경기 북부에 내린 물 폭탄에 어제 하루 신고된 비 피해 건수는 345건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경기 파주시민
- "무서워요. 진짜 또 그렇게 올까 봐. 그냥 쏟아 붓는 것 같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애들이 꼼짝 말고 방에 가만히 있으라고 그랬다니까요."
다음 주 또 큰 비 소식이 예고돼 주민들은 쉽사리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