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의 광장문화 인정 받아"…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 장관상 수상
입력 2024-07-18 17:00  | 수정 2024-07-18 18:05
오천그린광장에서 소풍을 즐기는 시민들 /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시, 제16회 국토대전서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도시 경관 혁신 사례 인정 받아

지난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가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전남 순천시는 대한민국의 국토 공간의 품격을 올리고 경관 관리 우수 사례를 발굴 공유하기 위해 열린 제16회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순천시는 재해예방 기능을 하는 저류지를 잔디광장으로 조성한 '오천그린광장' 그리고 제방으로 활용되던 4차선 아스팔트 도로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잔디를 심어 '그린아일랜드'로 조성해 지난해 순천만정원박람회에 맞춰 선을 보였습니다.

이번 국토대전 심사에서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지와 제방 상부 4차선 도로를 잔디 광장으로 조성한 혁신 사례로 홍수 등 재해에 더 안전한 도시의 녹지 확충을 잘 보여준 의미 있는 공간이다"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린아일랜드에서 산책하는 시민들 / 사진=순천시 제공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들에게는 열려있는 공간으로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탐닉할 수 있어 순천만의 특별하고 독특한 광장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도시에서 처음으로 기후위기와 지방위기 시대에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원박람회로 높아진 도시경쟁력으로 인해 지난 2월에는 순천 동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습니다. 이후 동천부터 그린아일랜드를 거쳐 오천그린광장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족 나들이 자연친화 공간, 맨발걷기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순천의 도시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소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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