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수 복구 때 '이것' 절대 만지지 마세요 [일문chat답]
입력 2024-07-19 07:00  | 수정 2024-07-19 08:08
지난 16일 폭우로 피해 입은 전남 진도군 침수 주택 / 영상 = MBN
집중호우로 곳곳 잠겨 침수 피해
"물 빠졌어도 콘센트는 감전 위험"
"세균, 바이러스 많아 소독, 환기 필수"
"신속한 보상 위해 사진 찍고 목록 작성해야"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중부 지방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충남 당진시의 한 학교에는 흙탕물이 들이치면서 빗자루가 둥둥 떠다녔고, 당진 전통시장도 물난리통에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18일 오전 충남 당진시 채운동 당진정보고등학교 건물이 침수되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18일 오전 9시 기준 경기도에서 침수된 주택만 47채였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전남 해남군에 역대 7월 해남에 내린 비 중 가장 강한 비로 기록될 만큼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로 인해 농경지 경사로 토사가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들은 직접 물청소를 해야 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의 한 주택에서 집주인이 전날 내린 폭우로 더러워진 집안을 닦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주말까지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특히 중부지방은 다음 주에도 비 소식이 잦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침수 피해 후 복구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MBN [일문chat답]에서 챗GPT에 관련 내용을 물었습니다.


가장 먼저 챗GPT-4o(포오)는 "전자 기기나 콘센트는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물이 빠졌다고 하더라도 젖어 있었던 시간이 있으니 전문가가 안전을 확인할 때까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침수 후에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증식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챗GPT는 "침수된 물은 하수구, 산업 폐수, 동물 배설물 등 다양한 오염원과 섞여 있어서 세균과 바이러스가 많다"며 "침수 후엔 물이 고여 있는 경우가 많고 습도도 높아져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기에 매우 적합하기도 하다"고 짚었습니다.

지난 18일 충남 당진시 읍내동 어시장 일대가 침수됐다 / 영상 =MBN


또 고인 물이 많아 모기와 같은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과 청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소독과 더불어 환기도 중요합니다. 챗GPT는 "건물 내부를 충분히 환기시켜 습기를 제거하고 공기를 맑게 해야 한다"며 " 곰팡이 및 악취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환기시켜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물 자체가 약해지지 않았는지도 점검 대상입니다. 침수로 인해 건물 내부에 균열이나 변형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챗GPT는 "벽, 바닥, 천장에 균열이나 변형이 없는지 확인하고 전문가에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침수된 음식, 약품, 개인 위생 용품 등은 모두 폐기해야 하며, 침수된 가구와 매트리스 등은 오염 정도에 따라 세척해 사용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정확하고 신속한 보상을 위해 침수 피해를 입은 현장 사진을 찍고, 이에 대한 손해 목록을 작성해두는 것이 현명하다고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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