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출신이자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인 구자철(제주)이 대한축구협회를 옹호했다며 비판 받자 해명에 나섰습니다.
구자철은 오늘(18일) SNS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전날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고 토로했습니다.
구자철은 나도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며 하루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지성 형, (박)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그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자철은 어제(17일) 경기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직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후배들을 향해 지금은 인내해야 할 때다. 무작정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구자철이 축구협회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과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모든 국제대회에서 주장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인연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이 결정에 일부 축구 팬들은 크게 비판했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었던 박주호가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폭로하며 후폭풍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체육관방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홍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이유로 유럽으로 출국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