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태 4명, 오리고기 식사 전 그라운드 골프 정황"...수사 확대
입력 2024-07-18 15:02 
사진=연합뉴스
경찰, 골프장 CCTV 및 회원 명단 확보…"모든 가능성 열어둬"
'복날 살충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피해자들이 단체로 그라운드 골프를 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리고기 점심 식사 전인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피해자 4명 등 일행 10여명은 봉화군 한 그라운드 골프장을 찾아 자체 경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일행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건 전 피해자들의 행적과 특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봉화군 관제센터를 통해 해당 그라운드 골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관할 체육회를 통해 그라운드 골프 협회원 명단을 확보 하고 있습니다.

해당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그날 출근을 했는데 이미 해당 일행들이 코스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며 "바로 옆에서 잔디를 정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켜볼 수 있었는데 다투거나 이상한 분위기는 감지하지 못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피해자 4명은 골프 경기 이후 각자 귀가한 뒤 복날을 맞이해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식사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식사 후 경로당을 찾아 커피를 마셨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냉장고 안에 있던 음료로 커피 외 물과 음료수 등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진술이 중요한 상황이라 마을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행적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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