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더위·장마 뚫고"…한·미·UAE 첫 연합 KCTC 훈련
입력 2024-07-18 10:37  | 수정 2024-07-18 11:06
전술토의를 하는 여단 연합전투단 / 사진=대한민국 육군
11일간 공격·방어작전 '무박 3일' 진행
한국군 여단장, 미군·UAE군 직접 통제
박안수 육군총장, 장병 격려·현장토의

육군 6사단 초산여단이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한국과 미국, UAE(아랍에미리트) 3국이 최초로 함께한 연합 KCTC 훈련을 내일(19일) 마무리합니다.

훈련은 KCTC 전문대항군연대와 쌍방 기유기동식 교전을 통한 전시 임무수행능력 검증과 다국적군과 연합작전 수행능력 제고를 중점으로 진행됐습니다.

총 3,0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훈련에 참가했고 한국 측 K1E1 전차, K200 장갑차, K55A1 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와 미국 측 그레이 이글, 블랙호크,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200여 대의 전투장비가 투입됐습니다.

무더위와 장마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 3일씩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생도 230여 명과 육군부사관학교 교육생 200여 명도 훈련에 함께했습니다.

장갑차에서 하차하는 장병들 / 사진=대한민국 육군

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군 여단장이 미국군과 UAE군을 직접 작전 통제함으로써 군사교류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미군은 지난 2011년부터 KCTC에 참가하고 있고 UAE군이 KCTC에 참가한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무현 초산여단장은 "한국군과 미군, UAE군이 하나 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한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1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을 방문해 3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KCTC 훈련 발전 방안에 대한 현장토의를 실시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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