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우에 하천 범람…오산·당진 하천 인근 주민대피명령
입력 2024-07-18 10:13  | 수정 2024-07-18 10:15
오전 9시 30분 오산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가 잠긴 모습. / 영상 = 국가교통정보센터 CCTV
경기도 폭우에 재난안전대책 '비상 3단계' 격상
폭우에 출근길 혼잡도 극심…도로 통제·지하철 지연
경기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천이 범람하면서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산시는 오늘(18일)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은계동 주민은 매홀중학교 대피소(대피소 변경)로, 오색시장 일대 주민은 오산고등학교로 대피 및 차량이동하시기 바란다고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오산천 홍수경보 발령 기준 수위는 4.0m, 현재 수위는 4.35m입니다.

현재 오산 탑동대교, 동두천 송천교, 파주시 만장교에는 홍수경보가, 연천군 사랑교·차탄교·신천교, 포천시 은현교·포천대교, 가평군 대보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김포·파주·양평·양주·동두천·가평·의정부·연천·하남 등 9개 시군 118가구, 233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주택 침수는 56건, 도로 침수 164건, 토사·낙석 피해 15건 등입니다.

폭우에 재난안전대책 비상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올해 첫 3단계 가동입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고,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하게 됩니다.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4,245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충청도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시는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곡교 인근 하천이 범람했으니 인근 주민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 바란다"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18일 오전 동부간선도로 통제된 모습. / 사진 = MBN

쏟아지는 비로 오늘 출근길은 더욱 혼잡해졌습니다.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은 늦지 않게 출근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시민들은 저마다 장화나 샌들, 우비 등으로 무장하고 길을 나섰지만 금세 긴 바짓단과 가방이 비에 젖어버렸습니다.

도로가 통제되며 혼잡도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 JC)과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마장∼성동 구간이 각각 오전 3시 26분, 3시 42분부터 통제됐고 증산교 하부도로, 잠수교 인도 통행도 통제됐습니다.

또 경기북부 지역 호우에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임진강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집중호우로 1호선과 경의중앙선 등 전동 열차 운행이 지연 및 운행대기 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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