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철이 형 사랑했어요"…눈물의 영결식
입력 2024-07-18 09:32  | 수정 2024-07-18 09:38
1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고 현철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가수 현철이 오늘(18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난 15일 별세한 가수 현철의 영결식이 오늘(18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하늘에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태진아, 설운도, 현숙, 인순이 등 동료 가수 등 약 70명이 참석했습니다.

가수 태진아가 1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수 고 현철의 발인에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태진아는 추도사를 통해 "다정다감했던 모습과 이름을 남기시고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가수로 큰 별로 남아 계실 것"이라며 "안녕히 가십시오. 현철이 형 사랑했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설운도도 "형님 웃으며 가시게 울지 않으려 했는데 눈물이 난다"며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노래로 위로해준 애국자시다. 형님 사랑 잊지 않고 오롯이 모든 분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박구윤은 현철의 대표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앉으나 서나 현철 생각'으로 개사해 불러 참석자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가수 설운도, 강진 등 동료 가수들이 1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수 고 현철의 발인에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82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1966년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사랑의 이름표'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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