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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여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쓴 소리를 하시는 분입니다. 네. 대구가 낳고 순천이 기른 정치인,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개혁신당 천하람입니다.
○ 앵커> 네. 아니. 그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제가 봤는데, 22대 국회에 입성하시고 첫 데뷔하신 거죠?
● 천하람> 그렇죠.
○ 앵커> 지금처럼 부드럽게 질문을 하나하나 하시는데 강 후보자가 안절부절하시면서 입을 못 떼시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편안하게 말씀하세요. 말씀하세요. 하는데, 강 후보자가 입을 움찔움찔..
● 천하람> 저희 세대는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너무 윽박지르고 후보자들한테 이렇게, 너무 과하게 세게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저희도 국회에서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 세대고, 저희 이준석 의원이나, 이주영 의원이 질의하는 걸 봐도 막 소리지르거나 그러지 않아요. 오히려 굉장히 태도는 온화하게 하면서도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논리로 사람을 제압하고, 이주영 의원도 태도가 정말 좋으세요. 그러면서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저도 저희 당에 당풍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거와 맞춰서. 차분한 가운데에서도 내용이나 논리 위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앵커> 예. 그래서 인사청문회를 하시고 기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더라고요?
● 천하람> 아, 그래요?
○ 앵커> 네. 그래서, 아니. 그거 못 보셨어요? 하시고 나서 일부 유튜브 짤도 좀 돌고, 그래서 저희가 현장에 있는 기자들한테 물어보니까,
● 천하람> 네.
○ 앵커> 웃는 얼굴로 질문을 하는데, 상대가 너무 긴장을 하고 있다. 그 이야기를 하길래, 그런데 이제 그게 나름의 개혁신당 의원님들이 가지고 있는 22대 국회를 대하는 태도.
● 천하람> 예. 저희는 뭐 진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 앵커> 그런데 이제 어쨌든 그 처가 기업질의를 좀 되게 집중적으로 하시는 걸 제가 봤는데, 어떤 게 문제라고 집중적으로 보셨어요?
● 천하람> 처가가 되게 돈이 많으세요. 그냥 부러워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단순히 자산이 많은 게 아니라, 아주 적극적으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 집단입니다. 연매출이 한 8,000억 되고, 자산총액도 5,000억 되니까 중견기업으로서 굉장히 건실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런 기업인데 그런데 문제는 이게 뭐 예를 들면, 다른 부처 장관이 아니잖아요? 국세청은, 기업활동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뭐가 나올 때마다, 계속해서 과세처분과 연동이 되는 그런 관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처가의 기업활동과 국세청장의 직무가 이해상충이 되면 어떻게 할까? 이해충돌이 되면 어떻게 하냐라는 걸 저희가 열심히 봤고, 그런데 아쉽게도 처가기업이 사실 좀 문제가 되고, 국세청이 나가서 조사를 해야 될 만한 이슈들이 있더라고요. 저희가 보니까. 그런 상황에서 국세청장이 본인의 처가에 대해서도 아주 공정하게 오히려 더 엄격하게 할 수 있겠느냐를 열심히 물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단순히 돈 많다고 기업한다고 부러워서 저희가 때려잡고 이런 건 아닙니다.
○ 앵커>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거 자체에 대해서는,
● 천하람> 아, 그건 좋은 거죠. 그게 기업 활동을 하면서 일자리도 만들고,
○ 앵커> 그럼요.
● 천하람> 세금도 내고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런 것보다도, 국세청장 후보자의 직무와 충돌, 뭐 이런 부분 정도..
○ 앵커> 이해가 충돌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과연 공정하게, 그것에 대해서 공정하게 잣대를 댈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할 부분이 보이셨다?
● 천하람> 그러니까 왜 그러냐면 지금 우리나라에 제도들이 이해상충이 될 때 이해상충을 담당하는 부서장에게 신고를 하거나, 회피를 하거나 뭐 이런 식의 제도들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그 이해상충을 담당하는 그 간부도 국세청장은 자기가 임명을 해요. 자기 상급자잖아요? 밑에 이야기하고, 사실 무슨 의미가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더 엄격하게 볼 수밖에 없고, 제도적으로 문제없는 방안을 좀 강구해봐라라고 하는데, 제도는 잘 안 나오고, 왜냐하면 본인이 국세청의 우두머리니까, 제도는 잘 안 나오고 계속 절 믿어주십시오. 제가 더 엄격하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니까, 그 말만 믿기는 조금 그랬던 거죠.
○ 앵커> 강민수 후보자가 본인 처가 관련 사안에 대해서 업무 회피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후보자로서 적합하다고 보세요?
● 천하람> 정확하게 다 회피를 한다면, 그나마 나을 텐데, 솔직히 걱정은 되죠. 뭐 이거는 그런데 후보자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 거 이해하는 게, 알아서 기면 어떻게 하지? 그런 걱정은 됩니다. 솔직히 그런데 그거까지도 우리가 다 어떻게 100% 막겠습니까마는, 최소한 처가 문제에 있어서 회피도 하고, 그리고 제가 봤을 때 더 좋은 거는, 국세청이 처가에 대해서 어떤 처분을 하거나 인터렉션하는 거에 대해서 공개하는 게 제일 좋아요.
○ 앵커> 투명하게?
● 천하람> 관보에 공개할 수 있는 제도가 일정 부분 돼 있고, 그런 것들을 저희가, 100% 관보에 싣는 게 제도적으로 아직 미비돼 있다면 최소한 국세청 홈페이지나 아니면 하다못해 국회에라도 보고를 해달라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도 확답은 못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걱정이 됐죠.
○ 앵커> 국회에는 어쨌든 비공개로 국회의원들이 그 상황을 들여다 보는 거니까 그거는 조금 어떻게 보면,
● 천하람> 필요할 수 있죠.
○ 앵커> 견제가 될 수 있죠.
● 천하람> 맞습니다.
○ 앵커> 이제 국회 현안 중에 해병대 특검법이랑 이제 탄핵청원 청문회 두 가지 정도가 지금 좀 핫한 거 같은데, 먼저 해병대 특검 잠깐 얘기를 좀 해볼게요. 이 현실적으로 국힘에서 전당대회 이후 재표결 가능성이 큰데, 이탈표가 좀 어느 정도 있을 거로 보세요?
● 천하람> 저희가 희망과 전망을 분리해야 되는데 희망은 당연히 이탈표가 많이 나와서 통과되길 바라지만, 지금 국민의힘에서 현재 민주당 안은 못 받겠다고 대부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채상병 특검에 원론적으로 찬성하는 김재섭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 같은 분들도 현재 민주당 안은 못 받겠다라고 하고 있거든요.
○ 앵커> 의원님도 지금 해병대 특검을 찬성은 하지만, 이 안에 대해서는 반대하시고?
● 천하람> 아닙니다. 저희는 민주당 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까지는 아닙니다.
○ 앵커> 중재안을 내셨잖아요.
● 천하람> 네. 그래서 저희는 이번 민주당 안에 대해서도 찬성표결했고요. 다만, 지금의 민주당 안, 제가 봐도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특검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을 한 것이고, 근데 계속 쳇바퀴 돌잖아요. 솔직히. 통과시키고 거부권 행사하고 뭐..
○ 앵커>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하니까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중재안이다?
● 천하람> 맞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 중재안 만들 때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의원들하고 상의하면서 그나마 양당에서 그래도 이 정도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를 나름대로 고심해서 만든 안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김재섭 의원 같은 분도 대놓고 천하람 안 정도면 받을만하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정성호 의원 같은 친명계 좌장이시죠. 그런 분들 중심으로 한동훈 안이든 천하람 안이든 제3자 추천으로 해서 특검 하는 게 중요하지, 그런 얘기들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중재안을 통해서 한 발자국씩 더 갈 수도 있고 김재섭 의원 대놓고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제3자 추천의 중재안이면 국민의힘에서도 5명 이상은 찬성한다.
○ 앵커> 5명 이상은 찬성한다?
● 천하람> 8명이 필요하니까 아직 완벽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 한동훈 후보가 본인이 이야기했던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얘기가 진정한 거라면 얼마든지 통과시킬 수 있죠. 근데 그거 안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부담스러우니까.
○ 앵커> 최근 민주당의 흐름을 놓고 보면 이게 어쨌든, 국힘에서 이탈표가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안으로만 가는 거로 없다면 통과가 안 될거고, 그럼 다시 폐기가 될 거고. 그럼 이제 민주당이 우리가 예측하기로는 가령, 의원님 내시는 중재안이라던가, 아니면 한동훈 후보가 낸 제3자 발의하는 이거로 갈 거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지금 약간 3차 발의를 하면서 여기에다가 좀 더 강도를 높여서 국정농단 이거를 좀 더 실어서 가려는 분위기도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 천하람>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자꾸 판을 키우기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그렇잖아요?
○ 앵커> 원 취지가 있는데, 그대로 가서 가야되는데 왜 자꾸 덧대냐?
● 천하람> 그러니까요. 그러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더 어려워지죠. 그러니까, 이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너무 욕심만 낼 게 아니고요. 자, 제가 요새 그래서 조국혁신당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 앵커> 아, 그래요?
● 천하람> 조국혁신당이 사실 어찌 보면 ‘매운맛 민주당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 앵커> 매운맛 민주당?
● 천하람> 보기에 따라서. 근데 그분들도 어쨌든 특검법의 처리가 필요하다.라고 봐가지고 본인도 추천권 내려놓겠다고 했잖아요. 그렇잖아요. 근데 민주당은 본인들 추천권 다 가지겠다. 심지어는 특검의 범위 점점 더 키우겠다. 그렇게 하면 또 그냥 한 바퀴 도는 거죠.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게. 그냥 이제 대통령이 거부권 쓴다고 공격하는 거밖에 안 남는 거죠.
○ 앵커> 정쟁이다? 그냥? 이 특검을 정쟁으로 활용하는 거다?
● 천하람> 일이 되도록 해야 될 거 아니에요. 해서 저는 그런 면에서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한 여덟분 가량의 동참은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된다. 그런 것이고, 그런 시도는커녕, 요새는 또 그냥 상설특검 활용해서 하면 된다. 이렇게 또 윽박지르고 있거든요?
○ 앵커> 그러니까 두 개 카드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 천하람> 그러니까. 근데 상설특검도 이게 약간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추천권을 무조건 본인들이 가져가는 거로 상설특검 관한 규칙을 바꾸겠다. 이거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말이 됩니까? 그럼 그냥 야당이 원할 때 마다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수사기관이 하나 창설되는 건데, 말이 안 되잖아요. 여당의 추천권을 어떻게 일반론적으로 다 뺏어버릴 수 있어요. 상설특검을 구성하는데.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도 저는 민주당의 블러핑이기를 바라고요. 이거를 실제로 하는 거는 저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생각합니다.
○ 앵커> 상설특검까지는 뭐 아직 엄청 많이,
● 천하람> 논의가 전개된 건 아니죠.
○ 앵커> 예. 된 것 같지는 않은데, 여전히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두 가지 카드로 놓고 보면 3차 발의하는 경우랑 상설특검인데 3차 발의가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후보가 얘기한 뭐 어쨌든 대법원장 추천으로 가느냐. 아니면 뭐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 천하람> 예. 대한변협으로. 네.
○ 앵커> 가느냐. 아니면 뭐 민주당의 이 안이 계속 간다면 사실 또 조금 통과가 또 말씀하신 대로 쳇바퀴 돌 듯이 돌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또 뭔가 좀 변형이 있느냐. 이 정도인데, 지금 민주당은 여기에 이제 국정농단을 또 덮겠다고 하는 거니까.
● 천하람> 그거는 뭐 사실은 이제 그렇게 하는 거는 그냥 안 하겠다는 얘기죠.
○ 앵커> 안 하겠다는 얘기다? 조금 좋지 않다?
● 천하람> 네.
○ 앵커> 여기에 근데 이제 조국혁신당이 이 얘기 했더라고요.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 안 되면 윤석열 특검법 발의하겠다. 해야 된다.
● 천하람> 근데 뭐 그런 거는 약간 정치적으로는 하나 마나인 얘기인 거죠.
○ 앵커> 좀 더 강경한 구호 정도로만?
● 천하람> 네. 왜냐하면, 저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국민의힘이 지금 분당대회를 하고 있어서 국민의힘이 더 결집할 거다. 라는 얘기가 다소 공허해보이지만, 어쨌든 채 상병 특검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의힘 내의 소수의 소신파들이 더 설 자리가 없어지죠. 이게 결국은, 대통령과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도구고 이거 썼다가 안 되면 더 센 거 쓸 거야. 이거는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진짜 그냥 정권 압박용이구나. 이렇게 느끼면 국민의힘 내에 있는 소신파들도 설 자리가 없어져요. 그러니까 더 이거는 어렵게 되는 거죠. 그냥. 그리고 윤석열 특검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 안 하겠어요? 당연히 재의요구 하겠죠. 그거를 국민의힘에서 좋다고 이탈해서 사인해주고 이러지 않을 거에요.
○ 앵커> 확인이 좀 더 필요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국민의힘 모 의원이 오늘 어디 방송에 나오셔서 안철수, 해병대 특검법에 찬성을 한 안철수의원 조차도 지금 이런 변화로 입장을 조금 바꾸고 있다.
● 천하람> 그럴 명분을 주는 거죠.
○ 앵커> 그런 얘기는 하고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 천하람> 네. 저는 안타깝게 보고 있습니다. 야당들도 좀 더 전략적으로 너무 막 강경 일변도가 아니라 일이 되게끔 조금 해야 되는데, 참 걱정입니다. 역시 천하람 중재안으로 가야 되는데.
○ 앵커> 역시 천하람 중재안으로? 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랑 얘기를 좀 하셨다고 말씀을 하셨고 민주당도 그렇게 얘기를 하셨다고 했는데 좀 더 논의를 해보실 생각도 있으세요?
● 천하람> 네. 저희는 뭐 당연히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일단은 각 당의 원내지도부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 다들 그냥 본인들의 원래 입장에 치우친 그런 생각이고, 다만,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요즘은 뭐 원내대변인 나오는 좀 부분들 봐도 이제는 제3자 추천 방식에 대해서 문은 열어놓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아주 전향적인 입장 변화는 있는 것 같지않아서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은 이제 대통령 탄핵 청문회 얘기를 좀 해볼 텐데요. 야당이 대통령 탄핵 청문회 추진하는 거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위헌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개혁신당은 어떤 입장이세요?
● 천하람> 저는 위헌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좀 이상한 건 맞습니다. 좀 과하다고는 생각하고요. 이제 청문회를 열 수는 있죠. 그리고 청문회에서 증인들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형식적인 요건들은 뭐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좀 과하잖아요? 딱 봐도. 왜냐하면,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은 정말 아주 무거운 절차입니다. 요즘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탄핵이라는 거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요. 뭐 방통위원장에 대해서 예방적 탄핵 같은 얘기를 하지 않나.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해서 탄핵을 꺼내질 않나. 탄핵이라는 제도를 굉장히 정략적으로 너무 가볍게 소비하는 그런 상황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윤석열 대통령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탄핵이란 절차도 쓸 수 있는 것이고 탄핵 사유가 명확하면 당연히 나서야 되겠죠. 그러나,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굉장히 무겁고 엄중한 절차를 국민청원에 대한 청문회라는 방식으로 다소 캐주얼하게 접근해서 그런 상대적으로 가벼운 절차에서 대통령실의 주요 참모들, 심지어는 대통령의 가족들을 불러내는 것은 저는 그렇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앵커>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문재인 정부때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 청원, 탄핵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이거에 대해서,
● 천하람> 이준석 전 대표도 심지어 그런 얘기 하죠. 이런 식의 어떤 제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가족들 불러서 그때도 아마 대통령의 사위? 이런 논란이 있었을 때인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조금 도를 넘는 거 아니냐. 라고 본인이 만류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결국은 우리 정치가 계속해서 서로 적대시하는 게 더 높아지죠. 강도가. 결국은 부메랑이 돼서 돌아옵니다. 본인들에게도. 그리고 정말 뭐가 이런 게 있다면 할 수도 있겠죠. 근데 물론, 저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라던지 많은 부분 비판할 점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이런 식으로,
○ 앵커> 이렇게 갈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
● 천하람> 탄핵 청원에 대한 청문회라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은 너무 우리 어떤 탄핵이라고 하는 절차의 무거움을 못 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 청문회 만약에 들어간다면 이거 안 들어가기도 뭐하고 들어가기도 뭐하고 좀 애매할 것 같아요.
● 천하람> 이번에는 아마 들어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괜히 야당의 독무대로 놔두는 것보다는 뭔가 가서 방어를 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듭니다.
○ 앵커> 그래도 어쨌든 국민 향해서 뭔가를 좀 알리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 국민의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가령, 법사위 같은 경우에 이제 민주당, 야당이 이제 사실상의 독무대가 되면서 국민한테 보여줬던 22대 초기 모습이 좀 있잖아요? 이제 이때 나중에 또 국민의힘 들어오면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상임위 운영방식에 대해서 여당 쪽에서는 비판들을 좀 많이 하시더라고요?
● 천하람> 그니까, 저도 이제 근데 저는 여당과 정부가 더 정신차려야 될 것 같은데요?
○ 앵커> 여당과 정부가 더 정신 차려야 된다?
● 천하람> 솔직히 말해서 과한 부분들이 있죠. 원구성 협상부터 민주당의 행태가 과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뭐 예를 들면, 법사위 운영위 다 독식해서 가져가고 그런 부분들 다 너무 밀어붙이기식인 것들이 있죠. 근데 그렇게 해서 역풍이 불었나요? 저는 이제 약간은 있겠죠. 예컨대,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이나 어떤 불신에 비해서 민주당 지지율이 별로 안 오르고 있고 뭐 이런 지표들은 있긴 있을 겁니다마는, 대통령이 불쌍하다. 우리가 대통령 지켜주자라는 수준의 역풍이 있었나요? 저는 못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도 계속하는 거에요. 민주당도 뭐 그렇게 잘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더 못한다. 라는 확신을 저는 아주 많은 국민이 갖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소 독주하고 이번에 탄핵 청문회도 사실은 좀 이상하잖아요? 근데 저는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분노하거나 이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고 역풍이 불거나 그 정도까지는 못 느낍니다. 그냥 좀 과하네.
○ 앵커> 국민의힘의 비판이 탄력을 받지 못한다?
● 천하람> 니들은 뭘 잘하는데? 로 가는 것 같고, 그래서 얘기해도 뭐 그렇게 크게 막 공감이 가지는 않고요. 그리고 예를 들면, 정청래 의원이 그때 임성근 사단장이었나? 군인을 막 퇴장시키고 그랬잖아요? 그런 거에 있어가지고 또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군인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무례하게 할 수가 있냐. 어쨌든, 우리 국가의 안보를 지키는 게 군인의 역할인데 제복 입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되는 거 아니냐.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반대로 그런 생각도 했어요. 그랬을 때 제가 만약에 투스타, 쓰리스타 되는 사람이면 저였으면 진짜 뭐 영화에서 나오듯이 이런 모욕들 받을 바에 내가 배지를 내려놓고 그만 두겠다. 이게 지금 말이 되는 행태냐. 내가 내 자리 하나 지키자고 이런 게 아니라, 우리 국군에 대한 이거는 모욕이다. 그런 결기도 없잖아요. 솔직히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니까 저는 이게 뭔가 이 민주당이 독주해서 과하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그러면 뭔가 되치기를 하고 이런 그림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너무해요. 라는 얘기만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럼 국민의힘 편들어줘야지.라고 하는 국면이 아니다. 결국, 본인들이 뭔가 잘할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정말 국민이 변화의 기점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채 상병 특검법 문제라던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문제라든지 뭔가를 풀어내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엄격하려고 하는데 민주당 보십시오. 계속 저렇게 막 독주하고 우리를 계속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가 나와야 되는데 본인들은 총선 지고도 아무런 쇄신 노력도 없으면서 민주당만 독주해요.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들이 민주당의 힘이 더 세졌으면 좋겠다고 해서 총선 그렇게 찍으신 거에요. 그래서 저도 국민의힘도 좀 정신 차려야 한다. 생각합니다.
○ 앵커> 김건희 여사 관련된 논란 관련해서 네 명의 후보 모두 사과 해야 된다라고 토론에서 얘기를,
● 천하람> 그럼요. 왜 아직 안 합니까?
○ 앵커> 그 얘기가 나와서 조금 얘기를 해보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관련해서 받은 당일날 직원들한테 돌려주라고 지시를 했다. 이렇게 해명을 이제와서 얘기를 하는 건 좀 늦다. 이런 지적들이 좀 있더라고요.
● 천하람> 거짓말이겠죠. 이걸 이제 와서 이야기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지난번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국회 출석했을 때 물어봤어요. 디올백 어디 있냐고.
○ 앵커> 맞아요.
● 천하람> 답이 제대로 안 나와요.
○ 앵커> 가서 직접 보면 어떻겠냐라고 요청하셨잖아요?
● 천하람> 디올백 어디있냐? 얼마나 간단한 질문입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실 청사 어딘가에 포장도 뜯지 않는 상태로 보관되어있다. 몇 층에 있는데요? 모른대요. 제가 심지어 수많은 거기 나온 대통령실 간부들한테 다 물어봤어요. 한 명이라도 아느냐. 그걸 어떻게 다 모를 수가 있어요? 그리고 포장된 채로 예쁘게 잘 보관되어 있다면 왜 가서 보지 못하게 해요? 제가 만약에 대통령 비서실장이면 의원님, 지금 당장 저랑 손잡고 가서 봅시다. 저희는 숨길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서 의원님 가셔서 동영상 하나 찍어서 오시죠.
○ 앵커> 근데 왜 그러면은, 그때 정진석 비서실장이 아, 이거는 조금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하셨는데 왜 그러셨다고 보세요?
● 천하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결국, 그렇게 되면 언제 대통령실에 관리 하에 들어왔고 어떻게 관리되고 뭐 어떻게 관리번호가 부여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인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거에요. 근데 저는 거기에서 굉장히 탐탁지 않은 측면들이, 굉장히 깔끔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보세요. 직원이 영부인이 그걸 하라고 그랬는데 깜빡했다.
○ 앵커> 네깜빡 잊어버려서 바로 돌려주는 거는 예의가 아닐 수 있으니 좀 지나서 돌려주라고 해서 깜빡했다.
● 천하람> 말이 안 되는 소리잖아요? 그러면 이런 것들을 둘러싸고 저는 혼선들이 있었을 것이고,
○ 앵커> 어떤, 어디와 어디 혼선이라고 보신 거예요?
● 천하람> 영부인 개인과 대통령실 사이의 혼선도 있을 수 있고 심지어는 저는 뭐 음모론적으로 가고 싶지는 않고 어쨌든,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뭔가 계속해서 숨기려고 하는 것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걱정이 됩니다.
○ 앵커> 이건 어떻게 보세요?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 뒀다. 그리고 조금 지나 다시 설명이 왔는데 포장은 잠깐 뜯었다가 다시 포장을 그대로 해서 제대로 뒀다.
● 천하람>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텐데, 근데 어차피 지금으로써는 우리가 의구심을 갖는 거 자체가 대통령실 입장에서 되게 안 좋은 거잖아요? 그러면 그럴 때는 차라리 완전한 공개를 해야죠.
○ 앵커> 네. 뭔가 초기에 깔끔하게 정리를,
● 천하람> 미안하다고 하고 설명을 딱딱딱 하고, 이제 와가지고 안 꺼내던 해명을 꺼내는 거는 오히려 의구심을 다섯 배 더 증폭시키죠. 정말 뭐가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죠.
○ 앵커> 이게 이제 대통령실 기록물이라고 얘기를 했었잖아요?
● 천하람> 네.
○ 앵커> 근데 이제 지금에 와서 아직 보면은 기록물인데,
● 천하람> 기록물로 뭐 아직 수사 중이라서 하지를 못 했니, 뭐 결정을.. 저도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너무 아주 간단한 사건인데 왜 이렇게 정리가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 앵커>굳이 의혹이 키워지지 않아도 될 사안일 수도 있는데 좀 키워지고 있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죠?
● 천하람> 네. 그렇습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여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쓴 소리를 하시는 분입니다. 네. 대구가 낳고 순천이 기른 정치인,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개혁신당 천하람입니다.
○ 앵커> 네. 아니. 그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제가 봤는데, 22대 국회에 입성하시고 첫 데뷔하신 거죠?
● 천하람> 그렇죠.
○ 앵커> 지금처럼 부드럽게 질문을 하나하나 하시는데 강 후보자가 안절부절하시면서 입을 못 떼시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편안하게 말씀하세요. 말씀하세요. 하는데, 강 후보자가 입을 움찔움찔..
● 천하람> 저희 세대는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너무 윽박지르고 후보자들한테 이렇게, 너무 과하게 세게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저희도 국회에서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 세대고, 저희 이준석 의원이나, 이주영 의원이 질의하는 걸 봐도 막 소리지르거나 그러지 않아요. 오히려 굉장히 태도는 온화하게 하면서도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논리로 사람을 제압하고, 이주영 의원도 태도가 정말 좋으세요. 그러면서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저도 저희 당에 당풍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거와 맞춰서. 차분한 가운데에서도 내용이나 논리 위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앵커> 예. 그래서 인사청문회를 하시고 기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더라고요?
● 천하람> 아, 그래요?
○ 앵커> 네. 그래서, 아니. 그거 못 보셨어요? 하시고 나서 일부 유튜브 짤도 좀 돌고, 그래서 저희가 현장에 있는 기자들한테 물어보니까,
● 천하람> 네.
○ 앵커> 웃는 얼굴로 질문을 하는데, 상대가 너무 긴장을 하고 있다. 그 이야기를 하길래, 그런데 이제 그게 나름의 개혁신당 의원님들이 가지고 있는 22대 국회를 대하는 태도.
● 천하람> 예. 저희는 뭐 진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 앵커> 그런데 이제 어쨌든 그 처가 기업질의를 좀 되게 집중적으로 하시는 걸 제가 봤는데, 어떤 게 문제라고 집중적으로 보셨어요?
● 천하람> 처가가 되게 돈이 많으세요. 그냥 부러워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단순히 자산이 많은 게 아니라, 아주 적극적으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 집단입니다. 연매출이 한 8,000억 되고, 자산총액도 5,000억 되니까 중견기업으로서 굉장히 건실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런 기업인데 그런데 문제는 이게 뭐 예를 들면, 다른 부처 장관이 아니잖아요? 국세청은, 기업활동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뭐가 나올 때마다, 계속해서 과세처분과 연동이 되는 그런 관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처가의 기업활동과 국세청장의 직무가 이해상충이 되면 어떻게 할까? 이해충돌이 되면 어떻게 하냐라는 걸 저희가 열심히 봤고, 그런데 아쉽게도 처가기업이 사실 좀 문제가 되고, 국세청이 나가서 조사를 해야 될 만한 이슈들이 있더라고요. 저희가 보니까. 그런 상황에서 국세청장이 본인의 처가에 대해서도 아주 공정하게 오히려 더 엄격하게 할 수 있겠느냐를 열심히 물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단순히 돈 많다고 기업한다고 부러워서 저희가 때려잡고 이런 건 아닙니다.
○ 앵커>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거 자체에 대해서는,
● 천하람> 아, 그건 좋은 거죠. 그게 기업 활동을 하면서 일자리도 만들고,
○ 앵커> 그럼요.
● 천하람> 세금도 내고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런 것보다도, 국세청장 후보자의 직무와 충돌, 뭐 이런 부분 정도..
○ 앵커> 이해가 충돌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과연 공정하게, 그것에 대해서 공정하게 잣대를 댈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할 부분이 보이셨다?
● 천하람> 그러니까 왜 그러냐면 지금 우리나라에 제도들이 이해상충이 될 때 이해상충을 담당하는 부서장에게 신고를 하거나, 회피를 하거나 뭐 이런 식의 제도들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그 이해상충을 담당하는 그 간부도 국세청장은 자기가 임명을 해요. 자기 상급자잖아요? 밑에 이야기하고, 사실 무슨 의미가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더 엄격하게 볼 수밖에 없고, 제도적으로 문제없는 방안을 좀 강구해봐라라고 하는데, 제도는 잘 안 나오고, 왜냐하면 본인이 국세청의 우두머리니까, 제도는 잘 안 나오고 계속 절 믿어주십시오. 제가 더 엄격하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니까, 그 말만 믿기는 조금 그랬던 거죠.
○ 앵커> 강민수 후보자가 본인 처가 관련 사안에 대해서 업무 회피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후보자로서 적합하다고 보세요?
● 천하람> 정확하게 다 회피를 한다면, 그나마 나을 텐데, 솔직히 걱정은 되죠. 뭐 이거는 그런데 후보자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 거 이해하는 게, 알아서 기면 어떻게 하지? 그런 걱정은 됩니다. 솔직히 그런데 그거까지도 우리가 다 어떻게 100% 막겠습니까마는, 최소한 처가 문제에 있어서 회피도 하고, 그리고 제가 봤을 때 더 좋은 거는, 국세청이 처가에 대해서 어떤 처분을 하거나 인터렉션하는 거에 대해서 공개하는 게 제일 좋아요.
○ 앵커> 투명하게?
● 천하람> 관보에 공개할 수 있는 제도가 일정 부분 돼 있고, 그런 것들을 저희가, 100% 관보에 싣는 게 제도적으로 아직 미비돼 있다면 최소한 국세청 홈페이지나 아니면 하다못해 국회에라도 보고를 해달라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도 확답은 못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걱정이 됐죠.
○ 앵커> 국회에는 어쨌든 비공개로 국회의원들이 그 상황을 들여다 보는 거니까 그거는 조금 어떻게 보면,
● 천하람> 필요할 수 있죠.
○ 앵커> 견제가 될 수 있죠.
● 천하람> 맞습니다.
○ 앵커> 이제 국회 현안 중에 해병대 특검법이랑 이제 탄핵청원 청문회 두 가지 정도가 지금 좀 핫한 거 같은데, 먼저 해병대 특검 잠깐 얘기를 좀 해볼게요. 이 현실적으로 국힘에서 전당대회 이후 재표결 가능성이 큰데, 이탈표가 좀 어느 정도 있을 거로 보세요?
● 천하람> 저희가 희망과 전망을 분리해야 되는데 희망은 당연히 이탈표가 많이 나와서 통과되길 바라지만, 지금 국민의힘에서 현재 민주당 안은 못 받겠다고 대부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채상병 특검에 원론적으로 찬성하는 김재섭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 같은 분들도 현재 민주당 안은 못 받겠다라고 하고 있거든요.
○ 앵커> 의원님도 지금 해병대 특검을 찬성은 하지만, 이 안에 대해서는 반대하시고?
● 천하람> 아닙니다. 저희는 민주당 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까지는 아닙니다.
○ 앵커> 중재안을 내셨잖아요.
● 천하람> 네. 그래서 저희는 이번 민주당 안에 대해서도 찬성표결했고요. 다만, 지금의 민주당 안, 제가 봐도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특검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을 한 것이고, 근데 계속 쳇바퀴 돌잖아요. 솔직히. 통과시키고 거부권 행사하고 뭐..
○ 앵커>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하니까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중재안이다?
● 천하람> 맞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 중재안 만들 때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의원들하고 상의하면서 그나마 양당에서 그래도 이 정도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를 나름대로 고심해서 만든 안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김재섭 의원 같은 분도 대놓고 천하람 안 정도면 받을만하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정성호 의원 같은 친명계 좌장이시죠. 그런 분들 중심으로 한동훈 안이든 천하람 안이든 제3자 추천으로 해서 특검 하는 게 중요하지, 그런 얘기들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중재안을 통해서 한 발자국씩 더 갈 수도 있고 김재섭 의원 대놓고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제3자 추천의 중재안이면 국민의힘에서도 5명 이상은 찬성한다.
○ 앵커> 5명 이상은 찬성한다?
● 천하람> 8명이 필요하니까 아직 완벽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 한동훈 후보가 본인이 이야기했던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얘기가 진정한 거라면 얼마든지 통과시킬 수 있죠. 근데 그거 안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부담스러우니까.
○ 앵커> 최근 민주당의 흐름을 놓고 보면 이게 어쨌든, 국힘에서 이탈표가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안으로만 가는 거로 없다면 통과가 안 될거고, 그럼 다시 폐기가 될 거고. 그럼 이제 민주당이 우리가 예측하기로는 가령, 의원님 내시는 중재안이라던가, 아니면 한동훈 후보가 낸 제3자 발의하는 이거로 갈 거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지금 약간 3차 발의를 하면서 여기에다가 좀 더 강도를 높여서 국정농단 이거를 좀 더 실어서 가려는 분위기도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 천하람>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자꾸 판을 키우기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그렇잖아요?
○ 앵커> 원 취지가 있는데, 그대로 가서 가야되는데 왜 자꾸 덧대냐?
● 천하람> 그러니까요. 그러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더 어려워지죠. 그러니까, 이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너무 욕심만 낼 게 아니고요. 자, 제가 요새 그래서 조국혁신당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 앵커> 아, 그래요?
● 천하람> 조국혁신당이 사실 어찌 보면 ‘매운맛 민주당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 앵커> 매운맛 민주당?
● 천하람> 보기에 따라서. 근데 그분들도 어쨌든 특검법의 처리가 필요하다.라고 봐가지고 본인도 추천권 내려놓겠다고 했잖아요. 그렇잖아요. 근데 민주당은 본인들 추천권 다 가지겠다. 심지어는 특검의 범위 점점 더 키우겠다. 그렇게 하면 또 그냥 한 바퀴 도는 거죠.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게. 그냥 이제 대통령이 거부권 쓴다고 공격하는 거밖에 안 남는 거죠.
○ 앵커> 정쟁이다? 그냥? 이 특검을 정쟁으로 활용하는 거다?
● 천하람> 일이 되도록 해야 될 거 아니에요. 해서 저는 그런 면에서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한 여덟분 가량의 동참은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된다. 그런 것이고, 그런 시도는커녕, 요새는 또 그냥 상설특검 활용해서 하면 된다. 이렇게 또 윽박지르고 있거든요?
○ 앵커> 그러니까 두 개 카드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 천하람> 그러니까. 근데 상설특검도 이게 약간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추천권을 무조건 본인들이 가져가는 거로 상설특검 관한 규칙을 바꾸겠다. 이거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말이 됩니까? 그럼 그냥 야당이 원할 때 마다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수사기관이 하나 창설되는 건데, 말이 안 되잖아요. 여당의 추천권을 어떻게 일반론적으로 다 뺏어버릴 수 있어요. 상설특검을 구성하는데.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도 저는 민주당의 블러핑이기를 바라고요. 이거를 실제로 하는 거는 저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생각합니다.
○ 앵커> 상설특검까지는 뭐 아직 엄청 많이,
● 천하람> 논의가 전개된 건 아니죠.
○ 앵커> 예. 된 것 같지는 않은데, 여전히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두 가지 카드로 놓고 보면 3차 발의하는 경우랑 상설특검인데 3차 발의가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후보가 얘기한 뭐 어쨌든 대법원장 추천으로 가느냐. 아니면 뭐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 천하람> 예. 대한변협으로. 네.
○ 앵커> 가느냐. 아니면 뭐 민주당의 이 안이 계속 간다면 사실 또 조금 통과가 또 말씀하신 대로 쳇바퀴 돌 듯이 돌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또 뭔가 좀 변형이 있느냐. 이 정도인데, 지금 민주당은 여기에 이제 국정농단을 또 덮겠다고 하는 거니까.
● 천하람> 그거는 뭐 사실은 이제 그렇게 하는 거는 그냥 안 하겠다는 얘기죠.
○ 앵커> 안 하겠다는 얘기다? 조금 좋지 않다?
● 천하람> 네.
○ 앵커> 여기에 근데 이제 조국혁신당이 이 얘기 했더라고요.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 안 되면 윤석열 특검법 발의하겠다. 해야 된다.
● 천하람> 근데 뭐 그런 거는 약간 정치적으로는 하나 마나인 얘기인 거죠.
○ 앵커> 좀 더 강경한 구호 정도로만?
● 천하람> 네. 왜냐하면, 저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국민의힘이 지금 분당대회를 하고 있어서 국민의힘이 더 결집할 거다. 라는 얘기가 다소 공허해보이지만, 어쨌든 채 상병 특검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의힘 내의 소수의 소신파들이 더 설 자리가 없어지죠. 이게 결국은, 대통령과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도구고 이거 썼다가 안 되면 더 센 거 쓸 거야. 이거는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진짜 그냥 정권 압박용이구나. 이렇게 느끼면 국민의힘 내에 있는 소신파들도 설 자리가 없어져요. 그러니까 더 이거는 어렵게 되는 거죠. 그냥. 그리고 윤석열 특검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 안 하겠어요? 당연히 재의요구 하겠죠. 그거를 국민의힘에서 좋다고 이탈해서 사인해주고 이러지 않을 거에요.
○ 앵커> 확인이 좀 더 필요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국민의힘 모 의원이 오늘 어디 방송에 나오셔서 안철수, 해병대 특검법에 찬성을 한 안철수의원 조차도 지금 이런 변화로 입장을 조금 바꾸고 있다.
● 천하람> 그럴 명분을 주는 거죠.
○ 앵커> 그런 얘기는 하고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 천하람> 네. 저는 안타깝게 보고 있습니다. 야당들도 좀 더 전략적으로 너무 막 강경 일변도가 아니라 일이 되게끔 조금 해야 되는데, 참 걱정입니다. 역시 천하람 중재안으로 가야 되는데.
○ 앵커> 역시 천하람 중재안으로? 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랑 얘기를 좀 하셨다고 말씀을 하셨고 민주당도 그렇게 얘기를 하셨다고 했는데 좀 더 논의를 해보실 생각도 있으세요?
● 천하람> 네. 저희는 뭐 당연히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일단은 각 당의 원내지도부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 다들 그냥 본인들의 원래 입장에 치우친 그런 생각이고, 다만,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요즘은 뭐 원내대변인 나오는 좀 부분들 봐도 이제는 제3자 추천 방식에 대해서 문은 열어놓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아주 전향적인 입장 변화는 있는 것 같지않아서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은 이제 대통령 탄핵 청문회 얘기를 좀 해볼 텐데요. 야당이 대통령 탄핵 청문회 추진하는 거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위헌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개혁신당은 어떤 입장이세요?
● 천하람> 저는 위헌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좀 이상한 건 맞습니다. 좀 과하다고는 생각하고요. 이제 청문회를 열 수는 있죠. 그리고 청문회에서 증인들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형식적인 요건들은 뭐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좀 과하잖아요? 딱 봐도. 왜냐하면,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은 정말 아주 무거운 절차입니다. 요즘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탄핵이라는 거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요. 뭐 방통위원장에 대해서 예방적 탄핵 같은 얘기를 하지 않나.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해서 탄핵을 꺼내질 않나. 탄핵이라는 제도를 굉장히 정략적으로 너무 가볍게 소비하는 그런 상황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윤석열 대통령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탄핵이란 절차도 쓸 수 있는 것이고 탄핵 사유가 명확하면 당연히 나서야 되겠죠. 그러나,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굉장히 무겁고 엄중한 절차를 국민청원에 대한 청문회라는 방식으로 다소 캐주얼하게 접근해서 그런 상대적으로 가벼운 절차에서 대통령실의 주요 참모들, 심지어는 대통령의 가족들을 불러내는 것은 저는 그렇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앵커>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문재인 정부때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 청원, 탄핵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이거에 대해서,
● 천하람> 이준석 전 대표도 심지어 그런 얘기 하죠. 이런 식의 어떤 제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가족들 불러서 그때도 아마 대통령의 사위? 이런 논란이 있었을 때인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조금 도를 넘는 거 아니냐. 라고 본인이 만류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결국은 우리 정치가 계속해서 서로 적대시하는 게 더 높아지죠. 강도가. 결국은 부메랑이 돼서 돌아옵니다. 본인들에게도. 그리고 정말 뭐가 이런 게 있다면 할 수도 있겠죠. 근데 물론, 저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라던지 많은 부분 비판할 점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이런 식으로,
○ 앵커> 이렇게 갈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
● 천하람> 탄핵 청원에 대한 청문회라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은 너무 우리 어떤 탄핵이라고 하는 절차의 무거움을 못 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 청문회 만약에 들어간다면 이거 안 들어가기도 뭐하고 들어가기도 뭐하고 좀 애매할 것 같아요.
● 천하람> 이번에는 아마 들어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괜히 야당의 독무대로 놔두는 것보다는 뭔가 가서 방어를 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듭니다.
○ 앵커> 그래도 어쨌든 국민 향해서 뭔가를 좀 알리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 국민의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가령, 법사위 같은 경우에 이제 민주당, 야당이 이제 사실상의 독무대가 되면서 국민한테 보여줬던 22대 초기 모습이 좀 있잖아요? 이제 이때 나중에 또 국민의힘 들어오면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상임위 운영방식에 대해서 여당 쪽에서는 비판들을 좀 많이 하시더라고요?
● 천하람> 그니까, 저도 이제 근데 저는 여당과 정부가 더 정신차려야 될 것 같은데요?
○ 앵커> 여당과 정부가 더 정신 차려야 된다?
● 천하람> 솔직히 말해서 과한 부분들이 있죠. 원구성 협상부터 민주당의 행태가 과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뭐 예를 들면, 법사위 운영위 다 독식해서 가져가고 그런 부분들 다 너무 밀어붙이기식인 것들이 있죠. 근데 그렇게 해서 역풍이 불었나요? 저는 이제 약간은 있겠죠. 예컨대,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이나 어떤 불신에 비해서 민주당 지지율이 별로 안 오르고 있고 뭐 이런 지표들은 있긴 있을 겁니다마는, 대통령이 불쌍하다. 우리가 대통령 지켜주자라는 수준의 역풍이 있었나요? 저는 못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도 계속하는 거에요. 민주당도 뭐 그렇게 잘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더 못한다. 라는 확신을 저는 아주 많은 국민이 갖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소 독주하고 이번에 탄핵 청문회도 사실은 좀 이상하잖아요? 근데 저는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분노하거나 이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고 역풍이 불거나 그 정도까지는 못 느낍니다. 그냥 좀 과하네.
○ 앵커> 국민의힘의 비판이 탄력을 받지 못한다?
● 천하람> 니들은 뭘 잘하는데? 로 가는 것 같고, 그래서 얘기해도 뭐 그렇게 크게 막 공감이 가지는 않고요. 그리고 예를 들면, 정청래 의원이 그때 임성근 사단장이었나? 군인을 막 퇴장시키고 그랬잖아요? 그런 거에 있어가지고 또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군인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무례하게 할 수가 있냐. 어쨌든, 우리 국가의 안보를 지키는 게 군인의 역할인데 제복 입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되는 거 아니냐.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반대로 그런 생각도 했어요. 그랬을 때 제가 만약에 투스타, 쓰리스타 되는 사람이면 저였으면 진짜 뭐 영화에서 나오듯이 이런 모욕들 받을 바에 내가 배지를 내려놓고 그만 두겠다. 이게 지금 말이 되는 행태냐. 내가 내 자리 하나 지키자고 이런 게 아니라, 우리 국군에 대한 이거는 모욕이다. 그런 결기도 없잖아요. 솔직히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니까 저는 이게 뭔가 이 민주당이 독주해서 과하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그러면 뭔가 되치기를 하고 이런 그림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너무해요. 라는 얘기만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럼 국민의힘 편들어줘야지.라고 하는 국면이 아니다. 결국, 본인들이 뭔가 잘할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정말 국민이 변화의 기점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채 상병 특검법 문제라던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문제라든지 뭔가를 풀어내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엄격하려고 하는데 민주당 보십시오. 계속 저렇게 막 독주하고 우리를 계속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가 나와야 되는데 본인들은 총선 지고도 아무런 쇄신 노력도 없으면서 민주당만 독주해요.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들이 민주당의 힘이 더 세졌으면 좋겠다고 해서 총선 그렇게 찍으신 거에요. 그래서 저도 국민의힘도 좀 정신 차려야 한다. 생각합니다.
○ 앵커> 김건희 여사 관련된 논란 관련해서 네 명의 후보 모두 사과 해야 된다라고 토론에서 얘기를,
● 천하람> 그럼요. 왜 아직 안 합니까?
○ 앵커> 그 얘기가 나와서 조금 얘기를 해보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관련해서 받은 당일날 직원들한테 돌려주라고 지시를 했다. 이렇게 해명을 이제와서 얘기를 하는 건 좀 늦다. 이런 지적들이 좀 있더라고요.
● 천하람> 거짓말이겠죠. 이걸 이제 와서 이야기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지난번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국회 출석했을 때 물어봤어요. 디올백 어디 있냐고.
○ 앵커> 맞아요.
● 천하람> 답이 제대로 안 나와요.
○ 앵커> 가서 직접 보면 어떻겠냐라고 요청하셨잖아요?
● 천하람> 디올백 어디있냐? 얼마나 간단한 질문입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실 청사 어딘가에 포장도 뜯지 않는 상태로 보관되어있다. 몇 층에 있는데요? 모른대요. 제가 심지어 수많은 거기 나온 대통령실 간부들한테 다 물어봤어요. 한 명이라도 아느냐. 그걸 어떻게 다 모를 수가 있어요? 그리고 포장된 채로 예쁘게 잘 보관되어 있다면 왜 가서 보지 못하게 해요? 제가 만약에 대통령 비서실장이면 의원님, 지금 당장 저랑 손잡고 가서 봅시다. 저희는 숨길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서 의원님 가셔서 동영상 하나 찍어서 오시죠.
○ 앵커> 근데 왜 그러면은, 그때 정진석 비서실장이 아, 이거는 조금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하셨는데 왜 그러셨다고 보세요?
● 천하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결국, 그렇게 되면 언제 대통령실에 관리 하에 들어왔고 어떻게 관리되고 뭐 어떻게 관리번호가 부여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인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거에요. 근데 저는 거기에서 굉장히 탐탁지 않은 측면들이, 굉장히 깔끔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보세요. 직원이 영부인이 그걸 하라고 그랬는데 깜빡했다.
○ 앵커> 네깜빡 잊어버려서 바로 돌려주는 거는 예의가 아닐 수 있으니 좀 지나서 돌려주라고 해서 깜빡했다.
● 천하람> 말이 안 되는 소리잖아요? 그러면 이런 것들을 둘러싸고 저는 혼선들이 있었을 것이고,
○ 앵커> 어떤, 어디와 어디 혼선이라고 보신 거예요?
● 천하람> 영부인 개인과 대통령실 사이의 혼선도 있을 수 있고 심지어는 저는 뭐 음모론적으로 가고 싶지는 않고 어쨌든,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뭔가 계속해서 숨기려고 하는 것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걱정이 됩니다.
○ 앵커> 이건 어떻게 보세요?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 뒀다. 그리고 조금 지나 다시 설명이 왔는데 포장은 잠깐 뜯었다가 다시 포장을 그대로 해서 제대로 뒀다.
● 천하람>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텐데, 근데 어차피 지금으로써는 우리가 의구심을 갖는 거 자체가 대통령실 입장에서 되게 안 좋은 거잖아요? 그러면 그럴 때는 차라리 완전한 공개를 해야죠.
○ 앵커> 네. 뭔가 초기에 깔끔하게 정리를,
● 천하람> 미안하다고 하고 설명을 딱딱딱 하고, 이제 와가지고 안 꺼내던 해명을 꺼내는 거는 오히려 의구심을 다섯 배 더 증폭시키죠. 정말 뭐가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죠.
○ 앵커> 이게 이제 대통령실 기록물이라고 얘기를 했었잖아요?
● 천하람> 네.
○ 앵커> 근데 이제 지금에 와서 아직 보면은 기록물인데,
● 천하람> 기록물로 뭐 아직 수사 중이라서 하지를 못 했니, 뭐 결정을.. 저도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너무 아주 간단한 사건인데 왜 이렇게 정리가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 앵커>굳이 의혹이 키워지지 않아도 될 사안일 수도 있는데 좀 키워지고 있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죠?
● 천하람> 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