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량 인도 돌진 사고…10대 등 탑승자, 무면허에 음주
입력 2024-07-17 19:02  | 수정 2024-07-17 19:29
【 앵커멘트 】
대구에서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상가 건물을 덮쳐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달아났다 붙잡힌 남성은 고등학생이었는데, 탑승자 모두 무면허에 만취 상태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을 걸어가던 그 순간, 빠르게 달려온 SUV 차량이 인도를 덮칩니다.

건물과 충돌하며 박살 난 차량은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춥니다.

길을 걷던 주민은 차량 파편에 맞고 쓰러졌는데, 차에서 내린 남성은 땅에 주저앉더니 슬며시 일어나 도주합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건물이 다 부서져 있고 차도 거의 완전 전파되다시피 했어요. 에어백이 다 터져서 사람이 나오는데 상처는 하나도 없어요."

대구 신천동에서 난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충격으로 가로수는 반쯤 찢겼고, 상가 유리창과 건물 외벽은 폭격을 맞은 듯 산산조각났습니다."

도주 후, 병원에서 잡힌 남성은 10대 고등학생, 무면허에 음주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뒷좌석에 있던 차량 소유주 역시 무면허에 만취 상태로 둘 다 운전 사실을 발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락 / 대구 동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음주운전 장소에서 차량에 탑승하게 된 경위와 그다음에 차량에 대해서 형사 감식을 통해서 운전자를 특정하도록…."

경찰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해 운전자를 확인한 뒤, 특가법상 도주 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