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해 복구에 대한적십자사 직원·봉사원 2천 명 참여
입력 2024-07-17 17:27 
14일(일)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봉사원들이 충남 금산의 폭우 피해 농가에서 복구 작업 중이다.
수해 발생 후 10일째 구호활동 계속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지난 8일부터 중부와 남부 지방 집중 호우로 인한 재난 구호에 2,000여명의 직원과 봉사원이 참여해 여러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이번 장마 집중호우로 오늘(17일) 오후 4시 기준, 경북 등 8개 시도 49개 시군구에서 3,989세대, 5,75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대피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8일 충청, 경북에서 긴급구호품 전달하고 이재민 대피소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8개 지사 1,900여명이 긴급구호와 수해복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원된 물자는 긴급구호세트, 이재민 대피쉘터 등 14종 6,535건에 달하며, 무료급식을 받은 이재민과 복구 인력도 6,192명에 달합니다. 이동급식차량과 이동세탁차량, 회복지원차량 등 구호장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는 수해복구활동을 전국 각지에서 전개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영동군 실종자 수색현장을 지원했고 대전·세종, 경북, 전북에서는 이재민을 위한 급식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13일과 14일 주말에도 대전 등 5개 지사에서 직원, 봉사원 370여명이 복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어제(16일) 새벽에는 완도, 진도 해남에 내린 큰비로 침수피해가 잇따르면서 침수주택 복구에 나섰습니다.


재난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이재민에 대한 심리지원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행안부로부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대한적십자사는 논산시 부적초등학교를 비롯한 경북, 대전 등 이재민 대피소에서 이재민에게 무료로 재난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복구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동세탁차량도 충북과 경북에 투입돼 오염된 이불과 옷 등 104세대, 1,090kg을 세탁했습니다.

16일(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봉사원들이 충북 영동군 폭우 피해지역에서 복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의 구호를 위해 준비를 갖추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사에서 긴급구호품과 장비를 점검하면서 침수 피해 등으로 이재민 발생 시 지자체 등과 협력해 긴급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활동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안내된 특별모금 전용계좌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참여 관련 상담은 대한적십자사 콜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됩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폭염·폭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모아주신 적십자회비 등 기부금을 이용해 신속하게 지원하고 일상 속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동훈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