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한동훈 겨냥 "수다쟁이가 설쳐…댓글팀 사실이면 능지처참 해야"
입력 2024-07-17 16:32  | 수정 2024-07-17 16:36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 당에는 지도자감이 많은데 어쩌다가 수다쟁이가 저리 설치고 있는지 참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7일) 소셜미디어에 "한 조직의 수장이 되려면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고 말의 무게감이 있어야 하는데, 즉흥적으로 던지는 말마다 분쟁 거리만 생산한다면 그건 Chatter(수다)에 불과하다"고 적었습니다.

사실상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거대 담론이나 핵심을 찌르는 화두가 아니라 재잘거림으로 정치를 한다면 그건 수다쟁이에 불과하고 정치 지도자감은 안된다"며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그 역량으로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젯밤에도 한동훈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의혹에 대해 "양문석 민주당 의원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그건 드루킹 사건과 맞먹는 대형 여론조작 사건"이라며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권 주요인사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저주하는 세력이 우리 내부에도 있다면 이건 능지처참 해야 할 일"이라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며 "여야를 떠나서 이런 여론 조작세력들은 정치권에서 박멸해야 한다, 특검이라도 도입해서 두 번 다시 이 땅에 여론조작 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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