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연금, 소득 대체하기엔 역부족"
입력 2010-05-10 09:41  | 수정 2010-05-10 12:27
【 앵커멘트 】
국민연금은 노후대책으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요.
수령액이 과거 소득에 비해 적게는 12%, 많게는 25%에 불과해 전적으로 의존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연금을 받은 사람은 214만 9천 명.

그러나 소득대체율은 12~25%에 불과했습니다.

소득대체율이란 퇴직 전 받았던 평균 임금보다 얼마나 많은 연금을 받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높을 수록 많이 받습니다.

가입기간이 10년이 안 된 수급자가 가장 많았고, 소득대체율은 12.8%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 달 평균 15만 6천 원을 받는 셈입니다.

가입한 지 10년차인 사람은 한 달에 25만 원 정도를 받았고, 소득대체율은 15%였습니다.

13년차 가입자는 한 달에 39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가입기간이 20년을 넘긴 수급자는 전체 수령자 중 2.5%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의 수령액은 한 달에 75만 원 정도로, 소득대체율은 25.5%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오는 2015년 코스피 시가총액 가운데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8%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주식투자 비중을 20%로 유지할 경우, 코스피 지분율이 8.1%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1,410조가 되면 국민연금 투자액은 115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