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연천군 등 경기 북부 8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오전 7시를 전후로 시간당 100.9㎜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5시쯤에는 판문점 일대에 시간당 86.0㎜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오전 7시 기준 파주 판문점 269.0㎜를 비롯해 파주 문산 148.3㎜, 연천 백학 127.0㎜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기상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파주시 군내·진서면과 연천군 백학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파주, 연천, 포천, 양주, 동두천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남양주, 양주, 가평 등 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경기 북부에 30∼7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계속되는 강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도 5건 접수됐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 8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서 높이 5m짜리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파주시 탄현면과 구리시 교문동에서도 가로수 전도 사고가 발생했으며, 포천시 일동면에서는 주택 화장실 하수구가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