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 반대…"해선 안 되는 일"
입력 2024-07-17 07:23  | 수정 2024-07-17 07:2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사진 = 로이터
연준, 9월 쯤 인하 시사…트럼프, 반대하면서도 "파월 의장 임기 마치도록 할 것"
중국으로부터 대만 방어하겠냐는 질문엔 "미국에 돈 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대선 전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16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쩌면 그들(연방준비제도)이 선거 전에 (인하)할 수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날(15일·현지시각)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DC 경제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 기다리면 너무 오래 기다렸음을 결국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2% 인플레이션 목표 도달 전에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금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한 번, 또 12월에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0.25%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파월 의장의 견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당선되더라도 파월 의장이 2028년까지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존경한다면서 그를 재무부 장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난 대만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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