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체감온도 33도 폭염 뒤 장맛비…경기북부 최고 250㎜
입력 2024-07-16 19:01  | 수정 2024-07-16 20:32
【 앵커멘트 】
오늘(16일) 밤부턴 수도권에 본격적인 집중호우가 시작됩니다.
경기북부엔 사흘간 250㎜의 매우 많은 비가 예보돼있는데요.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푹푹 찌는 더위에다 기록적인 폭우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짙은 먹구름이 서울 도심 위를 낮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은 금방이라도 빗물을 쏟아낼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진한욱 / 서울 관악구
- "(오후) 6시 전에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비 안 맞는 쪽으로 그렇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7도였지만, 습한 날씨 탓에 체감온도는 31.6도로 1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경기 의왕시 35.4도를 비롯해 수도권에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곳이 많았습니다.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빠르게 지나가면서 오후 한때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오늘(16일) 밤부터는 정체전선이 활성화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시작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늦은 밤부터는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시간당 최대 70mm의 물 폭탄이 예보돼있습니다."

내일(17일) 밤과 새벽 사이엔 정체전선이 압축되면서 띠 모양 강수대가 만들어집니다.

기상청은 이렇게 만들어진 강수대가 경기북부에 머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강약을 반복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6일)부터 사흘간 중부지방은 150㎜, 경기북부는 250㎜ 이상의 강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간 집중호우를 퍼부은 정체전선은 당분간 남북을 오가며 장맛비를 뿌립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오는 26일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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