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찔리면 쇼크 올 수도… 인천항서 독성 불개미 또 발견
입력 2024-07-16 10:54  | 수정 2024-07-16 11:10
지난 2018년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장소, 붉은불개미 자료화면. / 사진 = MBN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틈새서 190마리 발견
인천항에서 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또 다시 발견됐습니다.


오늘(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190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5월 21일 인천 남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2천여 마리가 발견된 지 약 2달 만입니다.

검역당국은 부두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벌이고, 개미 포획을 위한 간이트랩 882개를 주변에 설치했습니다.

또 발견 지점 주변을 소독하고 개미 박멸제 14.5㎏도 살포했습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포함되는 붉은불개미는 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검역 당국자는 "이번에 발견된 190마리는 모두 일개미로 컨테이너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유입 경로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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