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한미동맹,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
입력 2024-07-16 10:24  | 수정 2024-07-16 10:33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무회의 발언…'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 채택 언급
"내년 광복 80주년 맞아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기념사업' 만들 것"
집중호우 피해 신속 복구·대비 주문도…"인력과 장비 총동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방미기간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을 두고 "이제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해당 공동지침을 두고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공고히 구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한다"면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이 광복 80주년임을 언급하며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기념사업'을 만들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범국가적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이 상정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때"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자유를 향한 전진'이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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