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친과 통화하면서 불법촬영…지나가던 남성이 잡았다
입력 2024-07-16 10:18  | 수정 2024-07-16 10:21
범행이 발생한 지하철 역사 / 사진=감빵인도자 캡처

지하철역에서 여자 친구와 통화하면서 다른 여성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감빵인도자'에는 "남자친구의 불법 촬영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여자친구. 과연 남자친구의 최후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사진=감빵인도자 캡처

영상 속 남성 A 씨는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가며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치마 입은 여성이 개찰구를 나와 출구 쪽으로 향하자 A 씨는 여자친구에게 "잠깐만"이라고 하더니, 폰을 만진 뒤 빠르게 따라갔고 여성의 바로 뒤를 따라오르며 치마 속을 촬영합니다.

A 씨는 여자친구와 통화를 끊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질렀고, 불법 촬영 이후 다시 태연하게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감빵인도자는 해당 장면을 목격했고, A 씨를 따라 "휴대전화 확인 좀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왜 이러시냐. 차라리 경찰을 부르라"며 당황해했고 여자친구에게 "지하철역인데 자기 만나려고 잠깐 여기 왔거든? 산책하다가 화장실 들리고 가고 있는데 이상한 사람이...자기야, 잠깐 와 줄래?"라고 했습니다.

감빵인도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계속해서 억울하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사진=감빵인도자 캡처

도착한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확인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도착한 여자친구도 불법 영상을 확인하더니 A 씨에게 실망과 분노 섞인 말들을 합니다.

이후 A 씨는 혐의가 인정돼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감빵인도자 캡처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친이랑 통화하면서 범행 저지르는 게 소름이다", "여친이 더 불쌍하다", "오히려 자기 남친이 저런 사람이라는 거 알게 돼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감빵인도자 캡처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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