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Pet] 이색 댕캉스로 어서 오시개!…반려동물 동반 여행
입력 2024-07-15 17:34 
(사진 언스플래시)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는 이가 종종 눈에 띈다. 찐 여름을 만나는 산과 바다,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몰, 고급진 호캉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한번 색다른 재미를 즐겨 보면 어떨까? 안식을 찾아 속세를 떠나거나, 속세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거나.

나무아미타불 ‘댕플스테이
지난 5월 18일, 충북 증평 미륵사에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사찰복을 차려입은 반려견들이 사찰을 여유롭게 산책하고 법당에 들어가 목탁 소리에 맞춰 예불도 드리고 108배까지 하는 것. 잔디밭에 앉아 주지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물론 반려인과 함께였다. 한국관광공사와 세종충북지사가 관광 스타트업 ‘반려생활과 함께 출시한 여행 상품 ‘댕플스테이 1회차 풍경이다. 반려인들은 반려견에 바라는 소원지를 쓰고 ‘중생네컷도 찍고 연꽃등을 만들었다. 댕플스테이는 당일형으로, 올해 말까지 매월 1회씩 진행된다. 7, 8월은 쉬어 가고, 9월 프로그램 참가자는 7월 말 ‘반려생활 앱에서 예약을 받는다.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홍법사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멍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당일형과 숙박형 중 선택할 수 있고, 숙박형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2인 2견이 함께 묵는 독실을 제공한다. 6팀 이상 모집되었을 때 운영하며, ‘멍콕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요트 타고 바다 한 바퀴
바다를 원하면 한국관광공사의 ‘여행다녀올개!를 검색하자. 지역별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데, 제주 하도해변에서는 댕댕이와 함께 패들보드를 체험할 수 있다. 전문 강사가 방법을 알려 주고 수심도 깊지 않아 초보도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부산, 포항, 울산, 통영은 요트 투어를 운영한다. 부산에는 두 가지 요트 상품이 있다. 저렴한 프리미엄 요트 투어는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요트를 타고 수영만 요트경기장, 마린시티, 동백섬, 광안대교 등을 둘러본다. 프라이빗 요트 투어는 보호자와 반려견이 단독으로 요트를 이용하고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즐기는 대신 가격이 비싸다.
통영에서는 반려견 전용 요트를 이용하며, 추가로 낚시나 수영, 가벼운 선상 파티를 선택할 수 있다. 포항 요트 투어는 영일대해수욕장, 송도해변, 호미곶, 환호공원 등을 돌고, 울산 요트 투어는 울산대교 전망대와 대왕암공원 등을 둘러본다.
[글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8호(24.7.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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