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류현석(11세)이 지난 7일 이탈리아 산 비토 탈리아멘토에서 열린 제8회 피콜로 비올리노 마지코 국제 청소년 바이올린 콩쿠르(Piccolo Violino Magico Competition) 최종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금호영재 출신인 류현석은 1위와 동시에 청중들이 뽑는 최우수 청중상(Best Audience Prize)도 함께 받았습니다.
류현석은 1위 상금으로 5천 유로(한화 약 752만 원)와 이탈리아의 현대 현악기 제작자인 파비오 피아젠티니가 제작한 9천 유로(한화 약 1,354만 원) 상당의 바이올린을 부상으로 받습니다.
13세 이하 전 세계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본선 전 라운드가 모두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이뤄졌으며,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 파벨 베르키노프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사전 영상심사와 현장에서의 라이브 셀렉션을 통해 선발된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우크라이나,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미국, 중국 등에서 온 20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본선 1·2라운드를 거쳐 최종 4명이 결선에 올랐습니다.
류현석은 결선에서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 d단조, Op.22를 협연해 최종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류현석은 서울매헌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며 서울중앙음악학원(SCC)에서 이선이를 사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스트라드 콩쿠르 전체대상과 소년한국일보 음악 콩쿠르 특상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으며 폴란드 완추트 음악 장학생으로 선발됐습니다. 올해는 마워폴스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와 레오니드 코간 국제 청소년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등 국내외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류현석은 오는 11월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할 예정입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