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주먹 불끈' 사진 한 장...'이 상' 받을까 [일문Chat답]
입력 2024-07-15 11:11  | 수정 2024-07-15 11:38
귀에서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 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사진 = AP통신
AI 즉 인공지능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GPT, 어떤 분야를 묻든 막힘없이 술술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활용처도 늘고 있는데요. MBN [일문chat답]에서는 매일 화제가 되는 뉴스에 대해 챗GPT에게 물어 관련 정보부터 전망까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입었습니다.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상을 입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전직 대통령이자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로 넉달도 안 남은 미 대선이 다시 한번 격랑이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보니 이날 용의자 메튜 크룩스가 지붕에 엎드려 총기를 조준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총알 궤적 등 당시 현장이 담긴 다양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귀에서 피가 나면서도 지지자를 향해 불끈 쥔 주먹을 치켜든 모습이 담긴 사진은 과거 퓰리처상을 탄 사진 기자가 찍은 거라고 해서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잇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포토저널리즘의 정점"이라며 "완벽한 구도로 구성된 역사적인 실시간 뉴스"라고 평가했고,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행정부회장은 "2024 선거를 규정하는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P 통신의 에번 부치 수석 사진 기자. / 사진 = 에번부치 인스타그램 캡처

급박하게 돌아간 현장에서 이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이는 AP 통신의 에번 부치 수석 사진 기자입니다.

2003년부터 20년 넘게 AP에서 일한 베테랑 기자인 그는 지난 경찰의 과잉집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국 전역으로 번진 흑인 인권 시위 현장을 취재한 사진으로 2021년 퓰리처상(Pulitzer Prize)을 받은 인물입니다.

2020년 4월 워싱턴D.C. 인근에서 에번 부치가 촬영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시위 현장. / 사진 = 퓰리처상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08년에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기자가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지는 장면을 포착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치 기자는 이번 사진과 관련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처럼 평범한 유세였는데 왼쪽 어깨 너머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 그 순간부터 나는 단상으로 달려갔고 트럼프 전 대통령 위를 감싼 경호 요원들을 찍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성이 들리는 순간, 저는 이것이 미국 역사에 남을 순간임을 직감했다"며 "이런 일을 기록하는 것이 바로 우리 기자들의 임무"라고 부연했는데요.

2008년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이라크 기자가 신발을 던지는 장면을 포착한 에번 부치. / 사진 = AP
그렇다면, 과거 부치 기자가 받았고, 올해에도 받을까 관심이 쏠리는 '퓰리처상'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까요. 챗GPT에 물어봤습니다.

조셉 퓰리처(Joseph Pulitzer) / 사진 = 매일경제

챗GPT는 "퓰리처상은 헝가리 태생의 미국 언론인 조셉 퓰리처(Joseph Pulitzer)의 유산으로 설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퓰리처상은 1917년부터 시작됐는데,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교 언론대학원이 관리하며, 미국의 언론·문학·음악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도 했습니다.

챗 GPT는 또 퓰리처상의 주요 의미에 대해 "언론의 중요성과 책임을 강조하고 뛰어난 저널리즘과 문학, 음악 작품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언론 분야에 있어선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언론을 장려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언론인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고, 문학과 예술 분야에선 "뛰어난 문학 작품과 음악 작품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촉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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