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피격' 영상 공개…미 FBI "단독 범행 추정"
입력 2024-07-15 07:01  | 수정 2024-07-15 07:10
【 앵커멘트 】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범의 범행 직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총격범은 토마스 매튜 크룩스라는 이름을 가진 펜실베이니아 출신 스무 살 백인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외국 테러 세력과의 연결점을 찾지 못해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지붕 위에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엎드려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격하기 직전, 총격범의 모습입니다.

총격범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 있던 연단에서 북쪽으로 약 1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총구를 겨눴습니다.


경호국의 시선을 피해 유세장 바깥 건물, 무대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지붕에서 8발의 총알을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타일러 / 공화당 지지자
- "너무 무섭습니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이 슬픕니다. 분명히 그들은 트럼프를 꺾으려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총격범의 신원을 20살 토마스 매튜 크룩스로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백인 남성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크룩스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에서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를 쏜 크룩스가 지금까지 범죄 이력이 없고 공화당원에 등록된 인물이란 점을 들어 '외로운 늑대'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크룩스가 외국 테러리즘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미 FBI 관계자도 크룩스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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