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귀한 고객' 외국인 250만 시대…1대1 맞춤 핸드폰 개통부터 AI 통역 쇼핑도
입력 2024-07-14 19:32  | 수정 2024-07-14 20:08
【 앵커멘트 】
요즘 길거리는 물론 학교에도 일터에도 외국인이 참 많아졌는데 이들이 모두 한국어를 금방 잘 할 수 있는건 아니죠.
기업들이 통역 가능한 직원과 AI까지 동원하며 외국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에 온 지 5년 된 필리핀인 단 씨가 외국인 특화 통신 대리점을 찾았습니다.

필리핀어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요금제가 좋을까요?"

"외국인 5G 요금제는 데이터를 많이 줘서 메신저와 유튜브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이 매장에선 필리핀어, 러시아어 8개 언어에 능통한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합니다.

▶ 인터뷰 : 단 / 한국 거주 필리핀인
- "언어를 사용하기 편리했고, 알맞은 상품을 추천해줘서 좋았습니다."

일반 매장에는 없는 외국인 전용 항공권도 발급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나 / 한국 거주 카자흐스탄인
- "고향에 있는 친척 선물까지 챙기면 짐이 많은데, 수하물도 2개 가져갈 수 있고 요금도 더 저렴합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꾸준히 늘면서 기업들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재상 / 통신사 고객본부 대리
- "외국인 고객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확실히 인식하고 있고, 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려고…."

쇼핑몰에는 AI 통역기까지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제가 직접 AI 통역 서비스에 하루 평균 몇 명이 사용하는지 물어보겠습니다. 하루에 몇 명이 사용하나요?"

12개 외국어를 AI가 인식해 한국어로 설명하고, 직원의 대답을 해당 언어로 통역합니다.

"타워로 가려면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세요."

"오른쪽 벽 따라 코너 도시면 전망대 입구 있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250만 명 시대를 맞아 이들을 겨냥한 특화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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