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중태 빠트린 태권도 관장 구속 "추가 범행 조사"

【 앵커멘트 】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매트로 감아 중태에 빠지게 한 30대 관장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 관장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학대와 폭행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체포된 30대 태권도장 관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도착합니다.

▶ 인터뷰 : 5살 아이 중태 빠트린 태권도 관장
- "고의성 여전히 부인하고 계세요?"
- "…."

피의자는 그제(12일) 저녁 경기 양주시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10분 넘게 매트로 감아 심정지 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태권도장엔 모든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 몇 명만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아이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아이를 병원으로 보내고 태권도장으로 들어와 내부 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장난으로 그랬다'며 아동학대 고의성을 부인한 피의자는 CCTV 영상도 자신이 삭제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를 상대로 이전에도 피해 아동에게 범행했는지는 물론 다른 아이들에게도 학대와 폭행을 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kilhwan@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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