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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일본 타자 최초로 MLB 통산 200홈런 고지
입력 2024-07-14 14:22  | 수정 2024-07-14 14:37
200번째 홈런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 사진=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일본 타자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00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5회초 우월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오타니는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데르 몬테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로써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두 번째로 20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아시아 국적 선수 중 MLB에서 200홈런 이상을 터뜨린 선수는 추신수(SSG랜더스·218개)와 오타니, 둘뿐입니다.

현재 추세라면 오타니는 올 시즌 추신수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2018년 투타 겸업을 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22개, 2019년 18개의 홈런을 날렸습니다.

2020년엔 부상으로 46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7홈런을 기록했으나 2021년 46개, 2022년 34개, 작년 44개 홈런을 터뜨리며 변치 않는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14일 현재 29홈런을 터뜨려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습니다.

다저스는 8-4로 앞선 9회말에 5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에 상대 팀 히오 우르셀라의 끝내기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패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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