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마철에 샌들·슬리퍼 신기 좋은데…발바닥·발목 통증 환자는 주의해야
입력 2024-07-13 19:31  | 수정 2024-07-13 20:08
【 앵커멘트 】
날도 덥고, 비도 오고 해서 신발 대신 샌들이나 슬리퍼 온종일 신는 분들 많으시죠?
그렇다면 발 건강 확인해보셔야 겠습니다.
발목과 발바닥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을 맞아 구두와 운동화 대신 샌들과 슬리퍼를 신은 시민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김나영 / 광주 진월동
- "여름에 이제 덥기도 하고 시원해서 일단 신고 왔고, 패션이랑도 어울려 가지고…."

장마로 신발이 젖는 게 불편한 탓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덕규 / 서울 인수동
- "확실히 비가 와 가지고 신발 신으면 좀 찝찝한 감이 있어 가지고…."

하지만 덥고 습하다고 샌들과 슬리퍼만 오래 신으면 발목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운동화나 구두와 달리 발 뒤꿈치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학준 /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빗길에서는 잘 미끄러질 수가 있고요. 발목을 잡아주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미끄러지거나 하게 되면 발목을 다치거나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이런 것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샌들과 슬리퍼는 발바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평발이나 요족 등 발 아치에 문제가 있거나, 족저근막염이 있는 경우 샌들이나 슬리퍼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유종민 / 정형외과 전문의
- "밑창이 얇으면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이나 발바닥 근육에 피로감을 자주 줄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는 좀 편할 수 있는데 장기간 오래 걸어다니면 오히려 더 피곤함이 많이 쌓일 수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꼭 슬리퍼나 샌들을 신어야한다면 바닥이 충분히 두껍고 푹신하며,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제품을 고를 것을 권장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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