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실화해위국장 끝내 마스크 안 벗어…"협조자 피해 우려"
입력 2024-07-11 17:58  | 수정 2024-07-11 18:07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공무원 복무 규정 위반…징계해야"

국가정보원 출신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황인수 조사1국장이 오늘(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끝내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황인수 진실화해위 조사1국장은 이날 행안위에 마스크와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참석했습니다.

황 국장은 지난달 19일 행안위 업무보고에도 국정원 근무 당시 자신에게 협조해준 이들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슷한 차림으로 참석했다가 행안위원장 등에게 지적을 받고 퇴거 조치됐고 이날 회의에 재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조사1국장은 공무를 수행하는 분이다. 공개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분이 대중 앞에서 공개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과 상통하는 얘기"라며 마스크를 벗고 질의에 답변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황 국장은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죄송하다" 등으로 일관하며 끝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도 황 국장의 복장에 대해 "공무원 복무 규정 위반"이라며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지금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 가지 방안을 찾았지만 아직 법 규범과 관련해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살펴보고 적절한 방안과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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